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가 지난 11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백세만세 이·미용 봉사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한 어르신이 짧은 숫자 게임을 통한 기억력 자극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지부장 제무겸, 이하 천안지부)는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성정2동 5단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폭염으로 외출이 어려운 고령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건강과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난 4월 이‧미용 봉사를 받은 어르신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경로당에서 봉사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천안지부가 지역 어르신들과의 꾸준한 교류 속에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지부는 성정2동 예화당과 송학당 경로당을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과의 신뢰를 쌓고, 실제 필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돌봄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봉사 현장에서는 ▲커트·드라이 ▲눈썹 손질 ▲손 마사지 ▲손 파라핀 테라피 ▲관절 이완 활동 ▲경로당 청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운영됐다.

특히 미용사 경력 20년인 베테랑 미용사의 머리 손질 서비스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퀴즈’와 ‘기억력 자극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속담 맞히기, 숫자 기억하기, 과거 추억 이야기 등 간단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뇌를 자극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가 11일 성정2동 6단지내 경로당에서 지역어르신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정복(가명·80) 어르신은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는데, 머리 손질도 받고 손 마사지를 받으니 오랜만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라며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밝고 따뜻한 미소에 마음에 꽃이 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천안지부 관계자는 “여름철 고령 어르신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건강에 특히 취약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고령 어르신들에게는 건강 뿐 아니라 ‘곁에 누군가 있다’라는 정서적 돌봄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순한 외형 관리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안정과 정신 건강까지 고려한 돌봄 프로그램을 구서하고 매달 1~2회 이상 꾸준한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계절에 맞는 맞춤형 돌봄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는 지역 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담벼락 이야기’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 ▲의료 사각지대 대상 건강 지원 활동 등 밀착형 생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이웃과의 따뜻한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