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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십리여하(十里如何)에 인기불(人氣不)이라
 정기보 칼럼니스트 (발행일: 2020/05/15 17:55:58)

[시] 십리여하(十里如何)에 인기불(人氣不)이라

 

하늘 높고 넓고도 넓은 세상이라지만

대자연의 섭리(攝理)를 거슬리는 천재지변마저 무색(無色)한

인간 악마들이 만연한 세상을 보며

십리여하에 인기불이라는

옛 지인의 조언(助言)을 회상해봅니다.

말도 안 된다 하지만

말을 만들면 통하는 세상

자신이 하는 일

모두 옳다는 사고방식

이성을 잃고 남녀성관계가 문란한

금수보다 못한 인간들

이렇게 혼탁한 사회라면

십리여하가 인산인해라도

사람 같은 이 없으니

이 어찌 날벼락인들

과하다고 하리까.

우렁이도 논두렁 넘어가는 재주가 있다는데

무식하기가 짝이 없는

인간세상을 구원하려면

종말(終末)이라는 말세(末世)에서

십리여하에 인기불이라

당연히 기다려지는 새 인간세상.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龜潭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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