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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抒情詩] 대구예육회 녹향음악감상실 가봤나
 정기보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9/07/27 21:29:12)

[서정시] 대구예육회 녹향음악감상실 가봤나

 

1946년발(發)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클래식 고전음악감상실 가봤나.

길가는 사람 다 불러놓고

외치고 싶어라.

보이지도 않고

힘에 부치게 지고 다니는

무쇠보다도 더 무거운

마음 마음들

녹 향 음악 감상실에서 잔득 비우고 가세나

팔공산 정기를 듬뿍 품고

녹 향 음악 감상실은

보이지 않는 큰 창고가 있습니다.

가슴을 쓰려 내리는 음률을 타고

사람 사람들 마음을 풀어 내리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는 마음

툭툭 털어 비우고 가세나

다사다난한 인생고비

활짝 핀 꽃 마당 향기가 가득하여도

푸른 하늘 록 색 짙은 강산이 있어도

무거운 마음에 눌리며

있는 듯. 없는 듯이 흘러온 세월이여 !

대구 클래식 고전음악감상실 가봤나.

무거운 마음의 짐 훌훌 벗어버리고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세상 만들자.

사람 사람들아

대구 클래식 고전음악감상실이 부르네.

 

※ 8. 15 해방정국 그 다음해 대구예육회 녹향 고전음악감상실을 개봉한 이창수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취미로 수집해온 클래식명곡 음판을 소재하여 6. 25 전란 통에 분산된 예술인의 소식처가 되기도 하였고 국내 최다수의 레코드판으로 대구시민의 쓰린 마음을 달래어주는 마음의 안식처였다.

이창수 선생님의 예술사랑이 있기에 오늘 날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를 이끌어주신 감사마음에 詩 한수 새깁니다. 대를 이어 비가 오나 추우나 눈이오나 녹향음악감상실을 지키는 예술의 혼이 온 세상에 빛나 길 빕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龜潭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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