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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줄에 얹힌 가을비 외 ⓒ20161002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시월 초에 촉촉히 내린 가을비는 본격적인 결실의 계절을 알리는 신호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잔염도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된 것이다.
지인과 약속으로 용산역에 가던 중, 버스정류장 옆 담쟁이담벼락을 배경으로 거미줄에 물방울이 얹혀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거미가 먹이사냥을 위해 쳐 놓은 그물망으로 보았을 것을 사드배치로 인한 한반도가 긴장한 탓인지, 거미줄이 탄도미사일궤도를 잡는 레이더망으로 보인다.
거미는 그물망을 쳐놓고 잠자리,하루살이,나비 등이 접촉한 순간 달려나가 꽁무니에서 거미줄을 뽑아 사정없이 결박한다. 그리고 집게입으로 그들의 체액을 쫘악 빨아 먹는다.
용산역 백화점 상가앞에서의 인디밴드 공연은 보너스. 제이슨 므라즈, 에드 시런 곡도 잘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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