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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온라인팀=] 더민주당의 김종인 대표가 주도한 이번 총선 공천은 진보와의 전쟁을 선포한 느낌이 들고, 이한구 공심위장이 주도한 새누리당 공천은 알파고 가 사주한 아자 황 의 역할 정도라는 것이 넷상의 견해들이다. 이미 노회찬은 알파고를 알파박 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다른 당은 별 언급할 사항이 아니고 집권당의 형태를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새누리당, 수원병)이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대화한 내용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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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정체성 위반, 해당행위자는 유승민 아닌 이한구”
□ 방송일시 : 2016년 3월 24일(목요일)
□ 출연자 :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유승민, 참정권 침해받아 불가피한 선택
-공관위, 유승민 공천 질질 끌어
-스스로 결정? 뭐하러 공천위원회 두나, 상식에 맡지 않아
-애초에 공관위 구성 잘했어야
-씨름하기 전 샅바 다 내주고 이제와서 대표 못한다? 무책임
-유승민 지역구 공천? 시험 종류 후 답안지 내는 격, 부정행위
-당 정체성 위반, 해당행위자는 유승민 아닌 이한구
-이한구, 상식과 합리성에 가장 많이 벗어나
-당에 뚜려한 리더십 안 보여
-곧 당에 큰 변화 있을 수밖에 없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밤에 새누리당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죠. 한 밤의 탈당 러시라고 표현되는데요. 유승민,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총 5명의 현역의원이 무더기로 탈당했죠. 그래서 이런 부분, 과연 새누리당에 여태까지 있었던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용남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 ↑ 김용남 의원 ⓒ자료 |
◆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하 김용남): 네, 안녕하세요. 수원 출신 김용남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원내대변인의 입장을 떠나서 새누리당 의원이자 당원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거부터 여쭤볼게요. 유승민 의원이 탈당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남: 지금 유승민 의원의 경우에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개인으로서 참정권을 침해받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아, 그러니까 너무 질질 끌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 김용남: 그렇습니다. 공천을 줄 건지, 말건지, 심사를 거쳐서 공천을 줄 수 없는 사유가 있다면 결정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 질질 끌면서 이한구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스스로 결정해라,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개개인이 공천 여부 내지는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 같으면 뭐하려고 공천위원회를 두겠습니까? 이건 상식에 맡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 신율: 아,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김무성 대표 말이에요. ‘힘들어서 대표 못해먹겠다.’ 이런 이야기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애초에 공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잘 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당 내에서 들어간 분도 있지만 당 외에서 들어온 6명은 솔직히 공천위원회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누군지 알기 어려운 분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공천위원회를 구성할 당시부터 책임감 있게 잘 했어야 하는데, 비유하자면 씨름하기 전에 샅바 다 내주고 이제 와서 대표 못하겠다, 이런 말씀은 조금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아니, 행동도 보기보다 굉장히 느리신 것 같더라고요.
◆ 김용남: 네, 이 과정에서 그렇게 보였습니다.
◇ 신율: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는 남아 있는 것 아닌가요?
◆ 김용남: 그런데 제 생각에는 공천도 그렇고 학교에서 치는 시험도 그렇고, 시간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이미 좋은 후보자를 선택해서 답안지를 낸다는 공천이라는 시험 시간은 어제부로 끝난 겁니다. 진작 골랐어야 하고요. 이제 와서,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고 몇 시간 만에 공천을 줄만한 좋은 후보자를 찾았다면서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이미 시험시간이 종료된 이후에 답안지를 내는 일종의 부정행위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지금 여기서 무공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무공천은 여러 가지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어쨌든 유승민 의원 탈당했죠. 그리고 윤상현 의원도 탈당했습니다. 그러면 유승민 의원과 윤상현 의원의 탈당을 비교하면 어떤 차이와 공통점이 있을까요?
◆ 김용남: 우선 윤상현 의원의 경우에는 탈당을 하고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만 했지, 출마의 변, 왜 자기가 출마를 해야 하고,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명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아마 오늘쯤 출마의 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출마의 변을 통해서, 어떤 이유에서, 예를 들어서 지금 문제가 되었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 그리고 그게 정말 단순한 취중 실언이었는지, 자신에게 어떠한 공천에 대한 영향력을 끼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를 해명하고, 출마의 변을 들어봐야 명분이 있는 출마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유승민 의원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가 유승민 의원의 정책이나 이념에 대해서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의 공천위원회의 그동안의 과정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으로 내몰렸다, 공천위에서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에 있어서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정체성 이야기가 자꾸 나오거든요. 유승민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애당초 없었다, 나를 쫒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정체성이 사실 모호한 개념이잖아요?
◆ 김용남: 저는 우선 새누리당의 정체성은 상식과 합리성에 바탕을 둔 정당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상식과 합리성에 가장 많이 벗어나는, 당의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사람이 이한구 위원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실질적으로 많은 피해를 끼치는 해당행위를 한 사람은 유승민 의원이 아니라 오히려 이한구 위원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의 정체성을 이한구 위원장이 언급했습니다만,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 그리고 일을 하는 판단의 기준에 있어서 상식과 합리성을 기준으로 둔 정당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위배된 사람이 이 상황에서는 이한구 위원장입니다.
◇ 신율: 지금 김용남 의원께서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계신데요. 유승민 의원 문제가 지금 서울, 수도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 김용남: 지금 공천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새누리당에 가장 큰 실망감 내지는 배신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은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총선에 영향이 없을 수 없고요. 저도 사실 입당한지는 오래 안 됐습니다만, 과연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 제가 알던 새누리당의 모습이 맞는지를 다시 한 번 의문을 가질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련의 사태들이거든요. 그래서 총선에 영향력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면 이게 어쨌든 지금 출마한 다른 후보자들을 위해서라도 당이 어떻게 되었든 빨리 수습이 되어야 할 텐데요. 힘들어서 못하겠다느니,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어떻게 수습이 될지 모르겠어요.
◆ 김용남: 지금으로서는 당에 뚜렷한 리더십이 안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율: 김무성 대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많이 지적들을 하더라고요.
◆ 김용남: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이 정말 지금 보여지고 있는 모습이 새누리당의 본연의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어쨌든 총선이 지나고 나서는 그동안 10년 동안 이루어졌던 소위 친박과 비박이라는 문제가, 새로운 권력구조가 생겨나고, 계파를 떠나서 어떤 구심점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모습이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총선 전, 남은 19일 동안 빨리 국민들께 설명 드리고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새로운 리더십이 생겨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저도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일조할 생각입니다.
◇ 신율: 아니 어차피 7월에 전당대회죠?
◆ 김용남: 네, 곧 당에 큰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신율: 그리고 총선 결과에 따라서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했다거나 하면 전당대회 시기는 빨라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김용남: 그렇습니다. 전당대회는 앞당겨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다면 새로운 리더십은 역시 전당대회와 연관된 부분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용남: 네, 물론 가장 큰 분기점은 전당대회가 되겠습니다만, 지금 새누리당의 이 모습에 대해서 새누리당에 소속되어 있는 의원들 중에서도 실망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깊은 반성이 이 시점에서 있을 수밖에 없겠고요. 이런 반성을 바탕으로 삼아서, 이제는 이런 데에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잡고 우리가 잘 앞으로 나가야 되겠다, 국민께 더 이상 실망을 드려서는 안 되겠다는 깨우침 내지는 각오가 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벌어질 당 내 권력 구도는 조금 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남: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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