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약사불 을 모시는 한미산(漢美山, 漢尾山, 노고산 老姑山) 흥국사(興國寺)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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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뒤 흥국사는 약사불을 모시는 약사전(藥師殿)이 대웅전 역할을 한다. 약사불 은 건강을 관장하는 부처님 ⓒ2015061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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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북한산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찰이 산넘고 물건너 컥컥거리며, 여름날엔 개천에서 세수를 하거나 그늘 아래서 부채질을 하고 다시 걸어야 한 길, 그 꾸불꾸불한 길 끝에 절이 있는 게 우리나라 정토세계의 구조다. 그러나 흥국사는 북한산 사기막계곡과 산성계곡이 만든 창릉천을 건너 절골에 들어서서 멀지 않다.
이번에서야 흥국사의 특이한 점을 제대로 발견했다. 석가모니를 모시는 본전불인 대웅전 이 없고, 약사불 을 보시는 약사전(藥師殿)이 대웅전 역할을 한다. 이제껏 제법 많은 사찰을 다녔지만 본전으로 처음 접한 약사불전이다. 이처럼 중생의 아픔을 치료하는 의사 부처를 모시는 사찰이 있는가하면,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시는 적멸보궁 사찰은 대웅전에 부처님상을 모시지 않는다.
[부록] = 흥국사(興國寺)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로, 고양 덕양구의 한미산 기슭에 있으며, 본·말사 체계에 속해있지 않은 조계종 직할교구다.
신라 문무왕 원년인 661년에 원효가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다가 약사여래를 만난 곳에 흥성암(興聖庵)이라는 절을 지은 것이 흥국사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원효는 본전에 약사여래를 봉안하면서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난 곳이라 많은 성인이 배출될 것'이라는 뜻에서 흥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오랫동안 사찰의 연혁이 전해지지 않다가 조선 숙종 12년인 1686년에 중창하면서 다시 부흥하기 시작. 특히 영조가 생모인 숙빈 최씨의 묘인 소녕원에 다녀오던 길에 이 절에 들렀다가, 직접 지은 시를 편액으로 만들어 내리고 숙빈 최씨의 원찰로 삼으면서 영조와 정조 대에 크게 발전했다. 영조가 하룻밤 머문 후 절 이름은 흥국사로 개칭되었으며, 절이 자리잡은 산도 원래 이름인 한미산으로 바뀌었다.
한미산(漢美山, 漢尾山)은 현재 시어머니라는 뜻의 노고산(老姑山 487m)으로 불린다. 어쩜 그 유래가 할매산,할미산에서 한미산으로 음운 전환이 되지 않았을까,는 내 개인적 견해.
자료에, 노고산은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 동구 효자동에 위치, 고양시 효자동과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를 이룬다. 『고양읍지』에 따르면 동남쪽으로 20리 지점에 있다고 전한다. 그 이전에 간행된 『여지도서』 파주편과 『파주읍지』에 한미산(漢美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공히 주 동쪽 25리 지점에 있으며 양주와의 경계를 형성한다고 되어 있다. 『해동지도』, 『광여도』, 『여지도』 등에는 한미산(漢尾山)으로 표기되어 자산(雌山) 및 웅산(雄山)과 연결되고 양주와의 경계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선지도』나 『팔도군현지도』 등에는 한미산(漢美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북한산의 여맥으로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북쪽으로는 곡릉천(曲陵川)이, 남쪽으로는 창릉천(昌陵川)이 흐른다. 산 초입에 흥국사(興國寺)가 자리하고 있다.
▲ 북한산 뒤 흥국사는 약사불을 모시는 약사전(藥師殿)이 대웅전 역할을 한다. 약사불 은 건강을 관장하는 부처님 ⓒ2015061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기둥이 하나인 진짜 일주문 ⓒ서울포스트
▲ 수령 400년 정도의 느티나무 고목 ⓒ서울포스트
▲ 흥국사 약사전(藥師殿 경기문화재 자료 제57호, 1985.7.27지정)은 흥국사의 본전(本殿)으로 약사도량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당우(堂宇)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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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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