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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박근혜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과 '선 그어야 산다'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2/04/28 16:04:11)

[논평] 박근혜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과 '선 그어야 산다'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18대 대선정국으로 가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는 돌고돌아 외나무에서 만나게 되었다.

성공한 정부와 당의 좋은 재목이 대통령 후보로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을 것 같으나 2012년 한국 집권당의 사정은 정반대다. 1년전 쯤 여론조사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 이후, (같은 당) 박근혜의 집권은 정권교체다'라는 이색적인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불가근 불가원하게 이명박 정부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거나 사안별로 적대적 관계를 형성했던 박근혜 위원장은 지금부터는 국민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오늘 박 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을 즉각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 이상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끌려가다가는 악화된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뿐만 아니라 KTX 일부 구간 민영화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국민을 위한다는 박 위원장의 입장이라면 한미FTA문제도 마찬가지다. 한미FTA를 근본적으로 찬성하다고해도 국가와 국민에게 손해될 독소조항이 있다면 사안별로 재협상도 마다하지말아야 한다.

최근 박 위원장의 입지가 강화되면 될수록 이 대통령관련 부실과 비리는 쓰나미로 몰려오고 있다. 진즉 야당에서는 하야나 탄핵 얘기가 나왔어야하는데도 잠잠한 것은 뭉퉁거려 정권심판을 벼르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사실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서의 역풍이라는 트라우마에 갇혀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같은 새누리당에서 그걸 거론한다는 것도 겸연쩍은 일.

박근혜 위원장은 틈난나면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말을 해왔다. 온갖 정치적 역학관계를 다 무시하고도 오로지 국민편에서 생각하고 일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집권전략을 없다.

권모술수와 부패의 상징이 될 이명박 정권에 한 푼의 미련을 둬서는 아니될 일이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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