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차량에 보관하던 동전 꺼내 엿새간 이웃 위한 나눔
- 지폐 45만원 더해 총 191만2110원…지역 이웃·단체에 전달 예정
 |
| ‘작은 나눔, 행복한 동행’ 동전 모금 캠페인을 돼지저금통과 동전으로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사진=신천지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
[김유주 기자] 작은 동전 하나가 투명한 모금함 안으로 떨어졌다. 뒤이어 또 하나가 그 위에 포개졌다. 10원, 50원, 100원, 500원. 한 사람에게는 몇백 원이었던 돈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모금함의 빈 공간을 조금씩 채워갔다.
지난 8월 14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천안교회(담임 제무겸·이하 신천지 천안교회) 1층 로비. 8월 9일부터 엿새간 이어진 ‘작은 나눔, 행복한 동행’ 캠페인의 마지막 날이었다. 가정이나 차량 등에 보관해 두었던 동전을 가져온 성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가져온 돈을 모금함에 넣고 옆에 마련된 참여판에 스티커를 붙였다. 한 사람이 참여를 마치면 또 다른 사람이 그 앞에 섰다.
어린이의 작은 손도 모금함으로 향했다. 한 어린이는 성인의 도움을 받아 돈을 넣은 뒤 참여판에 직접 스티커를 붙였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각자 가지고 있던 작은 돈을 한곳에 보탰다.
모금함 옆에는 10원·50원·100원·500원짜리를 크게 만든 동전 모형이 놓였다. 관계자들은 현장을 찾은 성도들에게 캠페인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안내했다.
엿새간 참여판의 스티커를 기준으로 확인된 참여자는 335명이다.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모금에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캠페인을 마친 뒤 모금함을 열어 집계한 동전은 146만2110원이었다. 지폐도 45만원이 모여 전체 모금액은 191만2110원으로 집계됐다.
모금함에 쌓인 것은 금액만이 아니었다. 평소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직접 행동으로 옮긴 참여자들의 이야기도 남았다.
 |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성도들이 지난 8월 14일 천안교회에서 ‘작은 나눔, 행복한 동행’ 캠페인에 참여해 이웃을 돕기 위한 동전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사진=신천지 맛디아지파 천안교회 |
김수현(17·가명·백석동)군은 “평소 작은 실천으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길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각에만 머물렀던 나눔을 직접 실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미정(45·가명·여·성정동)씨는 작은 동전도 이웃을 돕는 데 보탤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김 씨는 “돕고 싶은 마음은 계속 있었는데 작은 동전 하나라도 직접 보태고 나니 내가 누군가를 도왔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고 도우려고 하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동전 몇 개지만 마음을 모으니 의미가 생기고, 교회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 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모금된 돈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 이웃과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전달 대상과 금액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8월 14일, 엿새간의 캠페인이 끝났다. 처음에는 안이 훤히 보였던 투명한 모금함은 크고 작은 동전으로 채워져 있었다.
가정과 차량 등에 머물러 있던 작은 동전들이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손을 거쳐 한곳에 모였다. 작은 동전 하나에 마음 하나를 보탠 엿새간의 나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