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법혜, 이하 충민기념사업회)와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도)은 20일 오전 10시,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지역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천안 지역 청소년들이 나라사랑 정신과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지속 가능한 역사·인성 교육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천안 지역 학생 대상 인성교육 공동사업 추진 ▲애국·충절 정신 및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활동 협력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병도 교육장을 비롯해 김법혜 충민기념사업회 회장,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김태영 전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충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임명섭 충남일보 주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병도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천안 지역 학생들이 역사적 인물의 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과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법혜 회장은 “김시민 장군의 출생지인 천안에서조차 장군의 업적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아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교과서에 김시민 장군의 업적이 반영돼 청소년들에게 기초 역사교육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공동대표는 “진주시는 진주성 대첩의 주인공 김시민 장군을 널리 기리고 있고, 충북 괴산은 이미 지역 교과서에 장군의 업적을 수록해 초등학생 대상 역사교육을 시행 중”이라며 “장군의 출생지인 천안에서도 그의 애국·애민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민기념사업회와 천안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계가 연계한 역사·인성 교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