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아동학대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상시 점검체계 강화에 나섰다.
광주시 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9년 말 기준 1116건이다. 신고 가운데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876건(78.5%)이며, 그 중 가정 내 부모에 의한 학대가 676건(77.2%)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경찰청과 함께 관내 아동학대 관련 집중 점검을 지난 10일부터 7월9일까지 벌이고 있다. 이는 경찰-지자체-교육지원청-아동보호전문기관 등으로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아동학대 재발방지 및 피해아동 보호를 강화하고 위기아동 발견과 보호를 신속히 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점검대상은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관리 중인 학대우려 아동 55명(위험가정 24곳, 우려가정 31곳)이며, 가정방문 및 아동 직접 대면을 통해 안전여부 등을 사안별로 면밀히 확인하고 아동학대 확인시 분리조치 등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행복e음시스템’을 통해 위기아동을 상시 발굴할 수 있도록 e아동행복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적 시스템을 활용한 아동학대 사건 초기 발견 및 구조에 있어 주변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는 아이의 행동과 신체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고, 예방주사 미접종, 장기 결석 등이 발견될 경우 지역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한 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
더불어 광주시는 부모의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매년 바람직한 훈육방법 등 부모교육을 약 400회에 걸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 및 예방주간을 통해 시민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 및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대책 발표에 따라 아동학대 대응체계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 이에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및 아동보호 전담요원 배치를 올해부터 2022년까지 완료하는 등 피해아동 보호 및 공적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임영희 시 출산보육과장은 “앞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책임의식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아동 재학대 방지 및 가족기능 강화, 사회의 인식 변화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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