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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탐방단, 상해·항주 항일유적지에서 방문
 이강웅 기자 (발행일: 2019/06/05 19:09:49)

 

[서울포스트 이강웅 기자=] 경기 수원시 탐방단은 상해(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항주(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만국공묘, 루신공원 매헌 윤봉길 기념관, 가흥(자싱) 김구 선생 피난처를 방문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이뤄진 수원시 탐방단은 2∼4일 중국 상해·항주의 항일유적지를 찾아 100여 년 전 독립운동가의 숨결을 느꼈다.

이번 탐방에는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염 시장과 김봉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위원, 수원시 공직자 등 33명이 참여했다.

탐방단은 2일 '송경령기념관'으로 불리는 만국공묘를 시작으로 중국 위안부 역사박물관,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삼일당 교회터 등을 방문했다.

만국공묘는 박은식·신규식·노백린·안태국·김인전 등 임시정부 요인 5인이 묻혔던 곳으로 1995년 우리나라로 유해가 봉환됐고 현재는 표지석만 남아있다.

탐방단은 중국 위안부 역사박물관을 들러 역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사용한 대표적인 청사인 1919년 상해에 수립된 임시정부의 청사를 찾았다.

1919년 3·1운동은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중국 상해 프랑스 조계에 모인 애국지사들은 국민이 주권을 가진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임시의정원을 구성해 각 도 대의원 30명이 모여 '대한민국 임시헌장' 10개 조를 채택해 발표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비록 외국이었지만 임시정부는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임시헌법을 제정하고 외교활동을 펼치며 광복군을 창설하며 해방 전까지 계속해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일제 탄압을 피해 청사를 상해에서 항주로 옮겼고 이후 진강·장사·광동·유주·기강·중경으로 이동하는 대장정을 거쳤으며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 공화제를 기본이념으로 한 국가기구였다.

3일에는 루쉰공원에 있는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하고 가흥시로 이동해 김구 선생 피난처를 찾았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커우공원(당시 이름)에서 열린 일본 제국주의의 전승 기념식에서 폭탄을 투척했다.

탐방단은 4일 항주로 이동해 항주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으며 이곳은 김구 선생이 가흥으로 잠시 피해 있을 당시 임정 요인 대부분이 항주로 왔다.

여관 건물에서 시작한 항주 임시정부는 중국 정부의 도움으로 비앤춘 23호 구역으로 청사를 옮겼다.

탐방을 마친 염 시장은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 공화제를 기본이념으로 한 국가기구"라며 "제한적이었지만 주권을 행사했고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뿌리가 됐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민국'을 사용하고 국민(民)이 주인임을 명시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25만의 수원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겠다"면서 "우리의 권리를 잃지 않고 끝까지 조국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산화한 애국지사들,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원시와 항저우시는 2009년 10월 '우호 도시'를 체결한 후 꾸준히 교류하고 있으며 염태영 시장은 4일 항저우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천웨이창 항저우시 부시장을 만나 환담했다.

지난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항저우 철강대 학생 9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항저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품어줬던 도시"라며 "80여 년 전 고난 속에서도 항저우와 임시정부는 서로에게 힘이 돼줬다"며 "수원시와 항저우시가 우정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염태영 시장, 박환 수원대 교수)는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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