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했다.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도 상향을 검토 중이다. 자료=각 사 취합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경제성장 전망을 높이며 동시에 물가상승 전망도 함께 내놨다. 침체기에 놓인 우리경제로서는 많은 변수가 있음도 사실이다. 우선, 중국과의 사드갈등, 북한의 핵위협이 여전하다. 게다가 우방국인 미국의 트럼프정책은 매우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당장 사드갈등으로 인한 중국과는 관광객 감소 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기업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올린 것은 3년 만이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과 정보기술(IT) 대기업 투자가 전망치 수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다. 결국 상향 조정한 내용을 보면 실질 경기 성장은 아니다는 결론이다. 그런 가운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9%로 높였다.

한은의 경제성장 전망은 정부,국제통화기금(IMF)과는 같고, 한국경제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2.4%)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 등 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이주열 한은총재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25%)에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5%로 당초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점도 올해 성장률을 소폭 '레벨 업'시킨 요인"이라며 "올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보다 상당 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것은 지난 1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을 부정적으로 봤던 시각을 일시에 바꾼 것이어서 향후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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