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몸을 움츠리게 하는 스산한 날이다. 날씨가 변덕을 부릴 때면 나이든 노인들의 부고소식이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연일 기온은 초겨울 날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차가운 날씨에 독거노인들은 가장 외로움과 추위를 더 느끼게 마련이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광주시온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 8일 오치동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 원기회복에 좋은 추어탕을 끓여 따뜻한 점심식사 대접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시대를 살면서 독거노인들과 소외된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향실조에 걸려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늦가을, 겨울을 앞두고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음식으로 사랑을 전하는 이들의 훈훈함이 지역민들에게 미담이 되고 있다.

광주시온교회 부녀회 자원봉사자 정순덕(50세)씨는 “가끔 뉴스에서도 독거노인의 슬픈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노환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여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겨울이면 더욱 춥고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말벗도 되어 드리고 작은 솜씨를 발휘하여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시온교회 봉사자들에게 음식으로 사랑을 전달받은 박00(70세, 오치동)할머니는 “날씨는 추워지고 다리가 아파서 거동하기 힘들어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어젯밤 꿈에 선녀가 된 꿈을 꾸었는데 오늘 내가 천사들을 만났네 그려”라고 환하게 웃었다.

박 할머니는 또 “광주시온교회 다닌 사람들은 모두가 천사들 처럼 얼굴도 예쁘네 그려”라며 “오늘은 천사들이 방문하여 내 이야기를 들어주니 오랜만에 내가 살아있는 기분이네 그려”라고 고맙다는 말을 연신 전하며 복 받으라고 덕담도 잊지 않았다.

한편, 신천지 광주시온교회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을 통해 근거리는 걸어서 교회를 오고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광주시의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거리 청소 및 독거노인들에게는 음식 배달, 집안 청소 및 보수작업 등으로 어르신들을 섬기는 효사랑 실천봉사로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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