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김평수 기자=]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 허브시험장은 허브의 한 종류로 국내외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스위트바질(이하 바질)에 대한 고체배지경 수경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허브시험장은 품질이 좋은 바질을 연중 생산하기 위하여 2년 전부터 펄라이트, 코코피트 등 고체배지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신선한 바질을 생산하는 수경재배 시험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험결과 일반 토양재배에 비하여 수확작업도 용이하고 수량이 23%증가하며 신선도, 향기 등 품질도 양호한 고체배지를 선발했다고 밝히고, 바질 생산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바질은 1년생 허브로 씨나 꺾꽂이로 번식하는데, 본잎 4~6매 때 펄라이트와 코코피트를 각각 1대 1로 섞은 배지에 옮겨 심고 식물이 자라는 시기와 생육정도에 따라 1일 2~4회 점적호스를 통하여 양액을 공급한다.

정식 후 20여일부터 꽃피기 전의 새순을 수확하면 절단부위 아래 마디 잎의 겨드랑이에서 새순이 돋아나므로 5~7일 간격으로 새순을 계속 수확하여 이용할 수 있다.

바질은 정유(에센셜오일)를 이용한 향수, 차(茶), 포플리, 꽃다발 등에 쓰이며, 요리로는 스파게티, 샐러드, 토마토요리, 소스 등과 잘 어울린다.

스위트바질은 원산지가 인도 및 열대아시아로부터 아프리카에 이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더위에는 강하나 추위에는 약하여 서리를 맞으면 말라죽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허브시험장에서는 앞으로 로즈마리, 식용 아스파라거스 등 허브류 연구를 포함하여 준 고랭지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씨감자 연구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권 허브연구실장은 “상대적으로 경지면적이 협소한 도내 동부산악지역의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하여 현장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 및 신속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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