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인천 부평구의 한 물류창고의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이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 16분께 부평구 청천동의 한 물류창고 지하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16분 만에 화재진압이 이뤄졌지만, 지하에 고립됐던 김영수(54) 소방위가 3일 오전 2시 52분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 소방위는 가득 찬 연기와 미로 같은 넓은 공간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대원들이 김 소방위의 구조를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7시간여 만에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 소방위의 빈소는 인하대병원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5일부평소방서에서 오전 9시에 거행한다.

1988년 임용된 김 소방위는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부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아내와 함께 둘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유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소방경의로의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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