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함종금 기자=] 지난 9월 17일 신모씨(32, 여, 경남 창원시 대방동)는 두 명의 남성에 의해 강제 납치된 일이 발생하여 ‘전남 납치사건’을 재연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신씨는 새벽 6시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명의 남성에 의해 강제로 납치되어 차량에 태워졌으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씨의 부모가 동승해 있었지만 폭언과 폭행을 휘두르며 신씨를 제압하는 모습은 평소의 부모가 아니었다고 한다.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는 중 신씨가 소리를 질러 직원에 의해 경찰과 대면할 수 있었으나 경찰은 부모 말만 듣고 납치에 관한 질문도 없었으며 부모와 함께 돌려보냈다.

이후 신씨는 집에 돌아와 부모에 의해 감금 되었고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쇠사슬까지 채워졌다.

그리고 다음날 개종목사라고 자처한 학장동 소재 모 교회 담임 황 목사의 출현으로 부모가 사주 받아 과격한 행동 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개종교육은 3일간 진행됐으며 철저한 감시로 신씨는 다니던 회사에서 무단결근으로 쫓겨났으며 화목했던 가정은 한 순간 파탄에 이르렀다. 그리고 신씨의 가족은 개종교육의 모든 소요 비용을 지불하여 빚까지 지게 되었고 생계를 책임지던 신씨 가정은 막막해졌다.

이 납치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황 목사는 납치, 감금, 폭행등 모든 불법행위를 신씨의 가족들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상담 밖에 한 일이 없다며 법적책임은 회피 하고 있다.

현재 신씨는 육체적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강제개종교육의 심각성을 알리는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보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불법적인 강제개종교육은 인권유린과 납치, 감금, 폭행, 가정파탄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 하고 있다.

이 납치사건은 단순한 가족문제가 아니기에 정부자원에서 다뤄야 하지만 불법적인 개종교육 관련자 처벌의 법적 제도는 미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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