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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 제53주기 추모제
망우리 공원묘지에서 7월 13일 개최된 추모강연회와 함께
 박상화 기자 (발행일: 2012/07/31 17:52:31)

[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우리민족의 자주정신과 평화통일을 주창한 인천의 큰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1898~1959)의 제53주기 추모제가 기념사업중앙회(회장 김용기) 주관으로 31일 서울 망우리 공원묘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추모식은 죽산 선생의 간첩활동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 무죄판결 이후 두 번째가 되는 해로 지난 7월 13일 개최된 추모강연회와 함께 죽산 조봉암 선생의 정신과 뜻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 날 추모제에는 죽산 조봉암 선생의 유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송영길 인천시장, 신학용 국회의원, 지용택 새얼 문화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산 선생의 1956년 진보당 창당 축사 육성녹음 경청을 비롯하여 조미진 호남오페라단 수석연주자의 추모노래, 추모사, 손인영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진혼무,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추모제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작년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선정 보류 결정에 애석함을 표시하며 죽산선생의 명예회복 및 위상을 위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념사업회 김용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전에 죽산 선생이 주창하셨던 민주적 평화통일 및 복지사회 건설의 이상과 철학이 오늘에 더욱 빛나게 되었고, 선생의 그 큰 뜻을 넓고 깊게 알리겠다”라고 하며, 지난 추모강연회에 참석하여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남인 조규호 씨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 뜻을 세우고 실천하셨던 아버지의 정신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는 것이 역사의 순리이듯 ‘사법 살인’으로 유명을 달리하신지 50여년이 흐른 뒤에 비로소 복지국가·경제민주화·남북평화라는 죽산 선생의 꿈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선생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선생의 꿈과 노력에 대해 대한민국이 진 빚을 갚는 길”이라고 하며 전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 개최 및 거주지 보존사업, 강화도 생가 복원, 추모 공원 조성 등 죽산 선생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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