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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공공예술프로젝트준공식
 오광오 기자 (발행일: 2012/06/30 18:40:15)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사직공원 공공예술프로젝트사업을 완료하고 28일 오후 2시 구)KBS방송국(콘텐츠산업지원센터) 입구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사직공원은 도심에 있는 공원으로 역사문화마을이며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1960년 동물원이 들어와서 나라의 안전과 풍년을 기원하며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사직단이 헐리게 되었다.

이후 1991년 동물원이 우치공원으로 옮겨지면서 사직단이 복원되고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 웨딩포토 공간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도심공원으로 변모했다.

이는 예전에 사직공원에 자리했던 사직단, 동물원, 야외수영장, 소풍놀이 등 추억의 장소로 가장 많이 기억되는 곳을 자연친화적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시는 사직공원의 생태공간을 최대한 보존, 노후화된 시설물을 리모델링하여 방치된 공원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이번 기공식은 5개의 공공예술작품을 설치한 것을 기념, 시민과 문화재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공원 내 설치된 작품은 차세대 건축계 작가 5명의 작품으로 ▲스텝(구 KBS방송국 입구 도로 절개지, 김영준 작가) ▲기슭(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 옆 산책로, 이민아 작가) ▲흔적(공원관리사무소, 박동준 작가) ▲흐르는 풍경(옛 수영장부지, 신혜원) ▲사직공원 빈집(파고라 및 배드민턴장, 조민석작가)이다.

이들 작품 중 4개 작품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사직공원이 예술로 물들다’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에게 이미 공개되었고 작품 ‘스텝’은 이번 기공식과 함께 공개됐다.

이날 준공식은 식전 공연과 추진상황 설명한 후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 투어가 있었다.

작품 투어를 하는 동한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려 시민들의 사직예술공원 사랑에 크게 기여했다.

김영준 작가의 공원풍경 Ⅰ‘스텝’은 공원입구의 경사지에 위치한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질 수 있는 약 80m길이로 된 다층의 길을 제안했다.

‘스텝’은 공원입구를 정비하면서 주변의 기존 건물 간 연계를 촉진하고 나아가 새로운 도시공원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는 장치로서 사직공원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배경이 될 것이다.

이민아 작가의 공원풍경 Ⅱ‘기슭’은 약 144m 길이의 산책로이다. 이는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사직공원의 높이와 기품을 드러내는 오브젝트다.

음지를 이겨내는 건강한 초화류, 새순, 단풍과 낙엽더미로 채색된 기슭. 걷는 길이 아니라 보이는 길이고 풍경 속으로 잠기다가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명력으로 빛난다.

조민석 작가의 공원풍경 Ⅲ‘사직공원 빈집’은 지름 9m, 높이12.3m의 원기둥의 중심에 사직단과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마당’으로 구성되고 마당 주변에 각기 다른 기하학적인 입체 형태의 방들이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했다.

외벽은 이끼가 낄 수 있도록 거친 질감의 노출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시간이 경과하면서 공원의 일부로서 주변 환경 속에 흡수 될 예정이다.

반면, 내부 공간은 외벽과 대비되도록 백색으로 마감해서 실내성을 강조하고, 백색 모래로 채워진 마당과 함께 추상적인 공간경험을 제공하면서 비움을 통한 조형성을 극대화했다.

이 내부의 백색 공간들은 외부 공원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액자 역할을 한다.

박동준 작가의 공원풍경 Ⅳ‘흔적’은 옹벽으로 절단된 지형과 개발로 훼손된 사직공원 본래의 지형을 회복하고 연속된 산책로를 제공해준다.

또한, 길게 뻗어 나온 유선형의 캐노피와 내부공간의 반사면은 보행자의 시선에 따라 주변의 자연과 여러 가지 다른 형태를 비추며 시민들에게 사직공원의 새로운 즐거움과 자연을 제공하고 있다.

‘흔적’은 사직공원이 지녀야 할 공공성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될 것이다.

신혜원 작가의 공원풍경Ⅴ‘흐르는 풍경’은 공간을 단절시켰던 옹벽을 허물고 스탠드에 새로운 재로를 입혀 대지와 자연스럽게 연결해줌으로써 숲속 공연장으로 재탄생했다.

이제 이곳에는 숲과 하늘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둘러앉아 야외공연을 감상하는 낭만적인 풍경이 흐를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사직단과 70년대 호남지역 유일의 동물원과 수영장 등 광주시민의 기억과 흔적을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인 도심공원”이라며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됨으로써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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