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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영위원회, 대안적 청소년활동기구로서 재조명 필요
폭력/왕따/자살 넘어 활발하고 건강한 청소년문화로 확대되야
 이영일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2/02/11 20:50:12)

[서울포스트 이영일 칼럼니스트=]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사회활동과 자율적인 청소년기구 참여를 통해 또래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자기계발은 물론, 전문지도사들과 청소년의 고민과 상담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이하 청운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청운위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에 설치된 청소년자치기구인데 수련시설장은 이 기구의 의견을 시설 운영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학교로 보면 일종의 학생회 성격을 띈다. 하지만 청운위가 단순히 시설 운영에 대해서만 의견을 모으는 일만 하지는 않는다.

청운위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시설의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과 평가는 물론, 청소년의 의사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게 되면서 월등한 자치능력 배양과 함께 또래들과 청소년문화, 사회의 청소년정책에 대한 토론등을 통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까지 얻고 있다. 당연히 청운위 친구들끼리의 왕따나 괴롭힘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자치신문 제작, 모니터링 활동,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 연합캠핑, 포트폴리오 작성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미래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자질과 경험등도 얻고 있다. 이들 옆에는 청소년지도사가 배정되어 그림자처럼 이들을 돕는다.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 수련활동에 대한 전문지식과 지도기법 및 자질을 갖춘 국가자격검정에 합격하고 연수과정을 마친 전문가다. 자연히 지도사로부터 조언과 자문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고민을 나눌 수도 있다.

서울중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시밀레’ 활동모습

하지만 청운위는 그동안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청소년특별회의나 청소년참여위원회와는 달리 대외적인 활동보다 수련시설내에서의 내실활동에 집중하다보니 그저 청소년수련관의 동아리쯤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청운위 활동의 순기능과 거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변화모습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그 역할의 확대까지 논의되고 있다.

서울지역 청소년시설의 연대체인 서울특별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는 지난 2월 9일,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청운위 담당교사 및 청운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서울청운위연합 또는 서울청운위대표자협의회 결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는 4월 6일 발족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협회 소속 48개 청소년수련시설들은 일제히 청운위원들을 대대적으로 공개 모집하고 있다.

창동청소년수련관은 이미 1월중에 면접까지 거쳐 15명의 청운위원들 구성을 완료했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청운위‘청바지’도 2월 3일까지 접수를 완료했고 강남청소년수련관은 2월 10일, 역삼청소년수련관과 마포청소년수련관은 11일, 성북청소년수련관 12일, 목동청소년수련관 14일, 중구청소년수련관 15일, 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서울청소년수련관 16일, 노원청소년수련관 18일, 수서청소년수련관 19일, 망우청소년수련관 21일, 서초유스센터와 구로청소년수련관 22일, 광진청소년수련관 29일 등 대체적으로 2월중에 청운위원 선출 및 면접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중랑청소년수련관은 3월 10일, 마천청소년수련관은 3월 19일까지 모집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자치기구 청운위가 청소년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새로운 참여자율기구로서 새로운 희망과 모델을 제시해 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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