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아마존의 동물들
-SPn 서울포스트, 박근하 기자
2주간의 아마존 뱃길 여행.. 우리 방송사들이 앞다퉈 만든 바 있는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여인'(여인부족 야루보 -아마존의 마지막 전설, SBS)이나 '아마존의 눈물'(KBS)이 제작된 그 아마존입니다.
3등석의 승객들은 모두 자신의 그물 침대를 들고 탑승합니다. 배 삯은 일종의 자리세가 되겠지요.
배를 타기 전에 아마존에서 남자 사냥을 하겠다는 야망으로 총하나 구입했던 박근하 기자..
배는 간간히 섬에 정박해서 물건과 사람을 실어내립니다. 몇시간의 여유동안 섬을 둘러보거나 놀러 다닙니다.
남자 사냥을 하려 했건만.. 섬에는 새끼 악어들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피라냐 입니다. 피라냐는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사는 육식 물고기.
그 사람들은 피라냐가 사람 먹는다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며 웃습니다.
동네 아줌마가 돈 받고 피라냐 매운탕을 끓여주었습니다.
요 두 마리의 개.. 평균 체온이 38'C~39'C를 웃도는 남미 희귀종입니다.
그냥 아마존의 개인줄 알았는데.. 위의 녀석은 페루의 국견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페루에서 역사학자가 가르쳐 줘서 알았습니다.
섬을 돌아다니다보니 보건소 겸 학교가 나옵니다.
학교 뒷뜰에 있던 소사 아저씨.. 나를 보더니 목에다 뱀 한마리를 덥썩 올려놓습니다.
원래 뱀 안무서워하기는 하지만, 제가 안놀라는 걸 어찌 그리 당연히 여기시던지..
아마존의 아이들은 뱀과 함께 레슬링을 합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만 서식한다는 세계 희귀종 앵무새입니다만..
동네에서는 날개 짤리고 꼬리 짤린채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선장 아저씨가 며칠전 사냥꾼에게 구입한 생후 한달도 안된 호랑이새끼를 보여줍니다.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어요.
호랑이 고기를 먹느냐는 말에..
200헤알(8만원)만 내면 섬에 내려 요리해 주신다는데..
이것도 분명 바가지 요금일거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 사진속의 동물들을 동물원에 사진 의뢰 결과 재규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본 희귀동물동호회사람들은 재규어는 표범과이며 사진속의 동물은 오셀롯이라는 호랑이과 동물일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재규어는 보호종으로, 오셀롯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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