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지막 선물…귀휴'의 한장면

신현준이 지난 7년간 손태영을 놓고 주영훈과 얽힌 삼각관계로 인한 심경을 처음 밝혔다.

30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나온 신현준은 그동안 묻어두었던 이야기와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털어 놓았다.

신현준은 "손태영씨가 주영훈씨와 사귀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며 자신이 남의 애인을 뺏었다는 것을 신문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손태영씨에게 물어봤더니 자신을 만나기 직전 주영훈씨와 사귀었는데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졸지에 남의 여자 빼앗은 남자가 되었지만 당시 어린 연기자였던 손태영을 위해 그냥 덮어두었다"고 말하며 삼각관계 당시 새벽기도를 가시는 어머님의 축처진 어깨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힘들었던 상황도 밝혔다.

한동안 '삼각'이란 단어자체도 힘들게 했으나 "이제 주영훈씨도 결혼을 했고 손태영씨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 다 털어놓고 싶었다"고 후련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또 "참담한 심정으로 나훈아 기자회견을 봤다"고 말한 뒤 "간만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국보급 가수의 울분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는 유독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과 자부심이 부족할까 가슴이 아팠다"고 동료 연예인으로서의 심경도 털어놓았다.

이날 '철들기 싫은데 철이 들까봐 걱정'이라는 생각으로 '무릎팍도사'를 찾은 신현준은 안성기를 보고 영화배우로서 꿈을 키웠던 얘기와 이국적인 외모로 인한 에피소드, 최근 개봉을 앞둔 '마지막 선물…귀휴'(태원엔터테인먼트·2월 5일 개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년지기 친구인 김영준 감독과 함께한 이 영화는 '비천무', '무영검'에 이어 그의 세번째 영화다. (최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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