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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마천면, '제24회 지리산천왕축제'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서인석 기자 (발행일: 2026/10/16 18:15:26)

 

[서울포스트 서인석 기자=] 지리산의 가을 정취와 마천면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24회 지리산천왕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함양군 마천면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지리산천왕축제는 통일신라시대 삼산오악(三山五嶽) 중 남악(南嶽)으로 꼽힌 지리산의 산신 성모천왕(마고할머니)을 모시고 나라의 평안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해 온 전통을 잇는 축제다. 6·25전쟁 당시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고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2000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신(神)과 함께하는 날'을 주제로 열리는 첫날 31일에는 오전 9시 '천왕 할매 모시기' 의식을 시작으로 풍물패 공연과 건강체조, 라인댄스, 난타, 마천 퀴즈 등이 진행된다. 오전 11시 개막식에 이어 대대로 전해 내려온 '12계단 작두굿'을 비롯해 국악 공연, 동네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1월 1일은 '인(人)이 하나 되는 날'로 꾸며진다. 마천중학교 밴드와 색소폰, 노래교실, 고고장구 공연을 비롯해 산내 북치고 공연, 조명희 민살풀이춤, 재즈 공연, 남성 4중창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에는 경품 추첨과 박 터트리기 행사가 마련된다.

 

방문객을 위한 체험과 전시도 풍성하다. 타로 체험, 연날리기, 축제 캐릭터 '마고미' 만들기, 호두 열쇠고리 만들기, 얼굴 그림 그리기, 키캡 만들기, 떡메치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국립공원 사진전과 마천 역사 사진전,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 전시가 열리며, 먹거리 장터와 이동식 음식 판매점, 김치·된장·산나물 등 지역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터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인 10월 31일과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방문객 모두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심 나눔' 행사가 열린다. 마천면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국수 한 그릇으로 방문객을 맞으며 산골 마을의 넉넉한 인심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지리산천왕축제위원회 박정윤 위원장은 "지리산천왕축제가 영령을 위로하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축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께 따뜻한 국수 한 그릇과 마천의 정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이끌어 가는 지리산천왕축제는 지리산의 가을 풍경과 마천면의 전통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즐기고 마천의 넉넉한 인심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과 마천면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행사장 안전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행사 일정은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마천면사무소(055-960-851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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