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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름 동인, 2호 ‘다시, 신호등을 켜다’ 펴내 뉴스 제공
 이강웅 기자 (발행일: 2026/01/31 18:05:12)

 [서울포스트 이강웅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시오름 동인(회장 이정환)의 동인지 2호 ‘다시, 신호등을 켜다’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2호 ‘다시, 신호등을 켜다’에는 차목련, 지창영, 이정환, 이영선, 이근숙, 양순승, 백승희, 김순길, 김미향, 김기덕, 권순용 시인이 시 5편씩, 이근숙 시인이 동시 5편, 그리고 차목련, 이정환, 백승희, 김미향 작가가 수필 1편씩과 김기덕 평론가의 평론 1편(이상 수록 순)이 실려 있다.

 

시오름 동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환 시인은 “잠 깬 공간에 소리를 담는 아침 / 나는 신호등 앞에 서 있다 / 과로로 비틀거리는 자동차는 질주라는 본능으로 / 고요의 리듬을 깬다 / 버스가 뒤뚱거리며 달려와 술 취한 승객 토해내고 / 잠이 덜 깬 손님 몇 명 골라 쓰린 속 채우고 떠난다 / 지난밤 사람이 흥건히 쏟아낸 말들은 이른 새벽의 청소부가 / 말끔히 치워냈다 / 영혼의 하루 의식을 위해 다시 도로 한복판에 / 신당(神堂)을 차린 사람들 / 무당의 춤사위에 홀린 신호등이 색을 바꾼다 / 바닷가 백사장 모래가 바람에 미끄러지듯 / 길 위에 선 사람을 반대편으로 밀어낸다 / 정부과천청사역 4호선 8번 출구는 / 시작과 끝의 교차점이다(이하 생략)”라며 동인지를 펴내는 마음을 시로 피력한다.

 

이 동인지를 펴낸 도서출판 문학공원의 대표이기도 한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 동인지를 읽은 소감을 “시오름 동인들의 시는 과히 제주도의 오름을 생각할 만큼 당당한 자기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다. 안으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안고 밖으로는 민둥산처럼 초연하게 바람을 맞듯 외세에 당당하다. 모두들 하나 같이 굳건한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어서 그들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오래 학습된 학문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상상력과 노마드적 개척정신이 가미된 그들의 시는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려고 하는 열망이 들어 있어서 우리 시단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 작가들의 프로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차목련 시인은 1999년 ‘수필과 비평’과 2015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창영 시인은 문학박사로 2022년 계간 ‘문학사계’로 등단했으며 시집 ‘송전탑’과 ‘송전탑 이슬’이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환 시인은 2016년 ‘율목문학’과 2020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영선 시인은 2014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근숙 시인은 2005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국 김소월 백일장 입상, 경상북도 문예현상공모전 입상,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입상 등을 수상했다. 그림동화로 ‘약속할게요’, ‘네 마음을 갖고 와 봐’가 있으며 시집 ‘피뢰침이 필요한 어느 여름날에’가 있다. △양순승 시인은 2016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발표지원사업 시 부문에 선정됐다. △백승희 시인은 2006년 ‘수필문학’, 2017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수필집 ‘시간의 소쿠리’, ‘다카포’와 시집 ‘눈으로 지은 집’이 있다. △김순길 시인은 2010년 ‘과천문학’과 2011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김미향 시인은 2018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김기덕 시인은 2000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열매들은 소리 지르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낡아 보인다’, ‘빅뱅과 에덴’이 있고 시론집 ‘주역에서 시를 보다’, ‘이미지의 공식’, ‘상자 속의 수평선’과 평론집 ‘뇌과학 비평’, ‘홍시와 트라이앵글’이 있다. △권순용 시인은 2017년 ‘과천문학’과 2018년 ‘한국문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눈꽃 한 번 피어보려고’가 있다. 율목시민문학상과 과천예술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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