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 촬영(사진제공 :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15일 오후 천안축구센터 세미나실.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 통일 준비를 위한 평화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평화 포럼은 ‘국민적 통일운동 확산’을 목표로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해 마련된 자리로, 평화·통일 의제를 일상 속 과제로 받아들이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는 의지가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번 평화 포럼의 목적은 크게 세가지로 ▲정부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 확산 ▲민간 차원의 정책 비전 공유 ▲범국민차원으로서 통일운동 발전 이다.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윤치환 큰스님의 통일 염원 발원문, 김법혜 의장의 환영사,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전국회의원)의 특강 '한반도 평화협력과 경기도의 역할', 박상헌 시인의 통일염원 시 낭송 순으로 이루어졌다.

▷ 김법혜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김법혜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통일은 더 이상 정치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은 “평화 통일의 기반은 중앙이 먼저가 아닌 시민에서부터 형성된다”며 “시민으로부터 평화 통일 공감대가 확장될 수 있도록 시대적 흐름을 읽는 국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통일운동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통일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박광수 천안발전시민협의회 회장 ▲임혜령 (사)국제불교금륜종 대표 ▲홍보람 (사)평화누리예술단 강사 ▲박춘애 제일실용음악학원 강사 등이다.

또한 2025 대한민국평화통일 국악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이복희 씨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 순서로 박상헌 시인의 통일 염원 시 낭송은 행사 분위기를 압도하며 참석자들에게 통일 염원에 관한 깊은 울림을 전했다.

▷ 윤준호 경기도지사 정무수석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이번 평화포럼은 정부의 통일 정책을 설명하고 평화 통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민간과 지역이 실천할 평화·통일 의제를 공유하는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무엇보다 시민이 통일 의제의 수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주체로 나서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에서 움튼 작은 변화의 조짐이 향후 국민적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적 운동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