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여수지부(지부장 최윤겸)가 최근 여순10·19사건홍보관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IWPG 회원들은 지난 18일 정식 개관한 여순10·19사건홍보관을 방문해 현장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당시의 아픈 역사를 생생히 마주했다. 이어 만성리에 위치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했다.

이날 IWPG 여수지부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의 지역사회 확산을 목표로, 시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캠페인을 이어갔다. 이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나누고, 갈등과 분열이 아닌 이해와 존중으로 가득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목소리를 냈다.

DPCW는 국제사회가 전쟁을 종식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법적 기반으로, ▲17조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 ▲8~10조는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 방안을 담고 있다.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된 이 선언문은 세계 시민의 평화 의식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의 약속이다.

최윤겸 IWPG 여수지부장은 “여수시민들이 여순사건 홍보관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며 “진정한 평화 세상을 이루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IWPG 여수지부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IWPG는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 122개국에 115개 지부를 운영하며, 전 세계 800여 개 협력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