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순천지부(지부장 정진아)가 지난달 23일 ‘평화언어 사용하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 속 언어를 통해 평화를 실천하고 통일에 대한 희망과 바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남북이 통일된다면 나는 ○○을 기대해요’라는 문구 아래 참가자들이 자신의 바람을 담은 스티커를 붙이는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오가는 여행’, ‘이산가족 상봉’, ‘전쟁 걱정 없는 삶’, ‘경제 협력’,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기대 가운데 마음에 와닿는 것을 고르며 통일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또한 IWPG는 현수막과 함께 다양한 홍보 물품을 배포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긍정적인 언어 사용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진아 지부장은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평화의 시작은 대화와 언어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화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 통일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다. 세계 122개국에 115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68개국에 800여 개의 협력단체와 함께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와 촉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