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이 주최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광주·광주남지부 연합 예선 시상식 및 수상작 특별 전시회가 지난 21일 광주문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쟁과 갈등이 상존하는 국제사회 속에서 어린이·청소년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긴 수상작 57점이 현장에 전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승희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회장 ▲여학영 ㈔민족통일광주광역시협의회 회장 ▲양연옥 국제지구환경보전실천기구 총재 ▲박영진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소속 작가 ▲오선신 다락방아트센터 대표 겸 광주광역시 북구소상공인회 회장 ▲안남열 광주발전포럼 대표 ▲최미진 K-네일 콘테스트 심사위원 ▲강창우 일등방송 대표 등 다양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외 축하 영상 및 축사 ▲IWPG 평화 활동 영상 시청 ▲예선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시상식 ▲One Peace Box 퍼포먼스 순으로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서연 글로벌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그려낸 평화의 메시지가 언젠가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의 울림을 전하고 실질적인 평화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승희 회장은 축사에서 “학생들이 그린 평화는 상상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약속”이라며 “그림 한 장이 전쟁보다 더 강한 평화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어린이는 이미 평화 대사”라고 격려했다.

수상자들은 각자의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짧은 소감으로 전했다. 박민지(동신여중 3학년) 학생은 “전쟁 뉴스가 무섭고, 친구들과 함께 평화로운 세상에서 꿈꾸며 살고 싶어 그림을 그렸다”면서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많은 친구가 평화를 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예린(효광중 1학년) 학생은 “사람들이 웃고 지구가 환해지는 그림을 그렸다. 평화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시상식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평화 엽서에 메시지를 적는 ‘One Peace Box’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전할 엽서를 무대 위 우체통에 담고 “We Choose Peace!”를 외치며 평화를 향한 실천적 의지를 다졌다. 이 평화 엽서는 예멘,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되며 국내외 전시회 및 국제포럼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 예선은 지난 5월 31일 ‘평화 실현을 위해 내가/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약 4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지역 예선 1등 수상작은 오는 7월 대한민국을 대표할 예선 2차에 진출하게 된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122개국 115개 지부, 68개국 800여 개 협력단체와 함께 활동하며,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 평화교육, 문화 교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촉구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