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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미 정상회담은 실수...트럼프 대중 강경자세 오래 안가”
 편집부 기자 (발행일: 2024/03/29 18:09:41)

[매일경제] 볼턴 “북미 정상회담은 실수...트럼프 대중 강경자세 오래 안가”
입력2024.03.29.

 

한일 ‘북한과의 대화 신중할 것’ 설명해야
대중 60% 관세 부과는 “위세만 대단”
트럼프 당선땐 미일 안보동맹 개정나설 것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트럼프 정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존 볼턴이 만약 트럼프 전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그의 대(對)중 강경자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트럼프 정권때 자신의 참여하에 사상 처음 개최됐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 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이 상관으로 모셨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그의) 대중 강경 자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위세만 대단할 뿐”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주석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협상하기 쉽고 비위를 맞춰주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는 상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실수였다”고 털어놨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그에게 북한과의 대화에 왜 신중해야 하는지 설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및 러시아 등에 대해 강경 입장을 피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북미 정상회담 등 핵심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드러냈다. 보좌관에서 경질된 후에는 완전히 등을 돌렸다.

 

그는 지난 1월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새로 쓴 서문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때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던 것과 관련해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평양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임기 초기에 (이를)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재선으로 미국이 핵전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 방어에 관여하는 확장억제에 의문이 생기면 “한일 등으로부터 자국에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국의 자체 핵보유에 대해서는 “동북아를 보다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만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최대 우려는 동맹관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인식의 결여”라며 “그는 미일 동맹이 미국의 안보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미군 주둔경비에 대해 액수가 부적절한 그저 부동산 거래 정도로 밖에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일 동맹이 불공평하니 일본에 미국을 지킬 의무를 지도록 동맹 조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일 안전보장조약은 미국이 일본을 방위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일본이 미국을 도와 미 본토 등에서 싸울 의무에 관해서는 담고 있지 않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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