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서인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월 20일에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경주시로 선정했다.

한·중·일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 장관회의(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전제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 감상'의 정신을 실천하자는데 합의하고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씩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각각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2014년에는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2015년에는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2016년에는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2017년에는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2018년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 ▲2019년에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 ▲2020년에는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 일본 기타큐슈가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신라 역사 문화의 우수성을 전승시키고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한·중·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동아시아 문화도시 초청행사, 동아시아 청소년 예술제, 한·중·일 입주 예술가 발표 주간 등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내년 일본 기타큐슈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2회 한·중·일 문화 장관회의에서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3곳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경주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라며 "중국과 일본의 '2021 동아시아 문화도시'와의 교류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주를 널리 알릴 기회이므로 문체부는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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