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주 기자=]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 5위로 유투버가 올라왔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어린 아이들과 접점이 있는 분은 아마 공감할 거다. 명절에 가끔 보는 조카는 하루종일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주변에 물어보면 인터넷 방송은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놀이문화임을 공감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유투브를 보고 노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직업으로 삼겠다고 나서는 순간 부모들은 걱정이 된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영희(가명,48,여) 씨는 "뭔지 잘 모르겠고 과연 그 직업이 생계를 보장할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지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
만일 부모는 자식이 원하는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식은 부모의 세대에 없었던 길을 가려고 하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알고 있는 지식을 전수하고 자녀는 새로운 배움을 부모의 지식을 기반삼아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자연의 섭리다. 새도 나는 법을 어미에게 배우고, 사자도 사냥하는 법을 부모에게 배우듯 말이다.
인터넷 방송 하고 싶다는 자녀에게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난 반대다"라고 말하고 싶은 부모는 없다. 방법은 자녀가 원하는 길에 대해 부모가 알아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보다 훨씬 잘 알고 있는 것도 사실상 아니다. 유투버 관계자는 "어떤 산업이든 그림자는 잘 알려지지도, 보여지지도 않지만 인터넷 방송 산업 또한 마냥 희망차고 밝기만 한 산업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인터넷 방송은 취미가 직업이 되는 꿈의 산업으로 보이겠지만, 부모 세대만이 짚어 줄 수 있는 산업의 허실과 어두운 부분도 분명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환상에 젖은 자녀가 핀잔 주기 전에 아이가 원하는 길을 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응원할 만하다고 공감해주자. 부모님께 무엇을 받았고, 어떤 말을 들었고 그것들이 자신의 삶 가운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미래에 회상할 것이다. 또 이를 다시 부모에게 말하는 미래가 있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