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도 인맥관리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 주변의 환경을 개선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소속되어 있거나 가까이 하는 환경이 항상 똑 같은 그룹이나 범주로 제한되면 권태와 답답함 그리고 나아가 불만을 낳게된다. 이는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인간관계의 폭은 확대되기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자기가 소속된 하나의 좁은 그룹 안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모습이다. 진실한 의미에서 인맥을 쌓고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소속된 그룹 이외의 조직과 단체에 참여를 하면서 외연을 넓혀야 한다.

그리고 참여한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촉은 다양한 사물과의 접촉과 마찬가지로 인생에 풍미를 더해주고 시야를 넓혀 주는 법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하여 몸담고 있는 직업과 관련된 사람들로만 인간관계의 폭을 국한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세계 이외의 색다른 세상에 대해서 알게 될 기회는 작아진다.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떤 것을 터득한다는 것은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삶에 대한 성찰을 선물 받는 것이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해야 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 중의 하나는 아마도 훌륭한 인간관계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인맥이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최근 경제불황의 여파로 구조조정이 확대되면서 집단내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그리고 개인주의가 더욱 팽배해지면서 사람들은 자연히 인맥관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성 못지 않게 직장의 이동이나 퇴직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 인맥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이 없다는 것을 터득한 사람들은 인맥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도 인맥관리에 도움이 된다.

좋은 인맥은 행복한 삶이라는 등식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 '인맥관리' 라는 화두가 유행이다. 인맥에 대해서 과거에는 낙하산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압도했으나 최근에는 능력이라고 여기며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경향이다.

세계적인 인맥관리 전문 컨설턴트 존 팀펄리 IBM 마케팅부장은 인맥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예전에는 ‘노하우(Know How)’ 시대였으나 최근에는 ‘노후(Know Who)’ 시대로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알고 지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현대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맥관리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인터넷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면 바쁜 사회생활속에서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인맥의 형성과 유지관리에 있어서 과거는 반드시 만남과 교제를 통한 아날로그 형태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온라인에서의 미니홈피와 카페가입 및 개인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스타일의 인맥관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아날로그 방식에 의한 오프라인에서의 미팅과 디지털의 조화를 이루는 온라인에서의 교제를 확대하여 병행하는 것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 인맥관리의 일 방법이라 하겠다.

'좋은 인맥은 오랜 사회생활과정에서 형성된 무형의 자산이며 무형의 자산이 많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짐작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사업가에게서 좋은 인맥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보장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기게 마련이며 이럴 경우 평소에 인맥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해관계를 목적으로 인맥을 관리하기 보다는 평소 자연스러운 입장에서 부지런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정성을 들인 인맥은 결국 갑작스런 사태에 대비한 보험의 성격이 되는 것이다. 인맥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정성 없이는 좋은 인맥을 유지할 수 없다. 그리고 베푸는 데 궁색하지 말아야 한다. 즉, 인맥관리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뜻이다.

인간관계에서의 각종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은 항상 좋은 인맥을 쌓게 되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맥관리를 고객관리의 차원에서 주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은행중 신한은행이 PB(Private Banker)를 동원해 고객 자제들의 인맥관리를 확대하는 사교 클럽을 운영하거나, 권역별로 어느 수준에 도달하는 고객들을 위해 사교모임을 정례화하는 신한 비즈클럽을 신설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사교 모임은 인맥관리의 차원에서 호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사회는 특이하게도 지연과 학연 그리고 혈연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인연을 강조함에 있어서 파생되는 문제점이 없는 바는 아니지만, 소속된 구성원의 결집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정신적 안도감에서 실보다 득이 크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겠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많은 대선 예비 후보들이 자천 타천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각각의 후보들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정치적인 성공을 거친 후, 국민앞에 자신의 지지를 요구하게 된 배경에는 오랜기간 훌륭한 인맥들을 보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제 그 인맥들이 기꺼이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인맥관리에 있어서 성공이란 의미는 자신의 정성과 노력에 비례함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뉴스프리즘, 정인대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