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9월에도 지속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국제사회가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 분주하고 있다.

MBC보도에 따르면, 유럽 연합, EU가 유사시 대피 요령을 전파하는가 하면 일부 국가들은 자국민 수송 작전 수립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회원국 국민들에게 유사시 행동지침도 배포했다. 

지침에는 라디오와 TV의 속보를 청취할 수 있는 채널과 주파수를 소개하면서 여권과 외국환 현금, 식량, 식수 등을 챙겨 한국 정부가 지정한 대피 시설로 이동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 연락처와 인적사항 등 변동이 있으면 대사관에 즉시 알려 줄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면 외부 공기를 차단한 채 실내에서 대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주재 외국 대사관에는 한반도 위기와 관련한 자국민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반도 주변국들도 긴박한 정세에 자국민 보호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본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협조로 군용기를 이용해 주한 일본인을 귀환하거나 활주로 이용이 어려우면 부산에서 자위대 함선을 이용해 귀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총리가 직접 나서 유사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호주 국민들의 피난 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자국민들을 항공기로 대피시키는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 훈련에선 지난해처럼 어린이와 노인 등 미군 가족까지 동원해 대규모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