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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북 영양 AWP풍력발전 김동휘 대표를 만나!
 임재호 기자 (발행일: 2016/12/07 22:14:30)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인류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전력은 발전설비를 갖춘 수력,화력,조력,원자력,풍력,태양광 등에서 얻는다. 이 중 태양광은 동력을 생산하는 에너지원으로 보기는 어렵고 설비 장비나 면적당 생산 전력도 미미해 전력(電力)이라기 보다 전기(電氣)로 봄이 타당하다.

우리나라 풍력발전은 2000년 들어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하였고 이후 2015년까지 신규(설비용량), 발전량(MWh)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작년말엔 100만MWh를 넘어 섰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풍력발전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무한한 바람에너지를 사용하여 설비가 간단하고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대신 인허가과정에서 까다로운 점도 있다.

대부분의 풍력발전을 시작하는 기업들은 정부의 녹색성장산업의 일환으로 사업타당성보다 대체에너지효율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각종 규제와 지역주민의 민원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고충을 겪는다고 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보를 위해 2014년 10월 '육상풍력발전시설 입지선정 가이드라인' 통해 풍력발전 절대 불가지역인 생태자연도 1등급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현실은 주민 민원과 환경청, 산림청 등의 각종 규제가 시퍼렇다. 중앙정부가 지침을 완화했지만 인·허가를 맡은 지방환경청이나 지방산림청에서 자연보존이라는 리스크를 이유로 규제를 확대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경북 영양지역에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AWP(Ace Wind Power) 김동휘 대표를 영양읍내 KT빌딩 3층 사무실에서 만나 현안을 들어봤다.

↑ 한국풍력산업협회 자료

임재호 기자(이하 'Q') : 김동휘 대표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영양에 와 봅니다. 지난번에는 영양댐 관련해서 방문했었습니다. 이 사업은 11월에 댐 사전검토협의회에서 "(타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것보다) 영양 홍수피해를 막고 자체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었습니다.

김동휘 대표(이하 'A') : 예, 영양댐 건설에 관해 들은 바에 따르면, 당초 영양군에서 추진하고자했던 규모의 댐건설이 아니라, 규모를 축소하여 순수하게 영양주민만을 위한 사업으로 조정되었다고 하더군요.

Q : 아, 그렇군요... 댐건설에서 지역주민의 생각을 충분히 접했지만, 대표님께서는 비슷한 지역에 풍력발전소건립을 추진하신다고요. 보도대로, 역시 지역주민의 반대가 있더군요. 처음 어떤 취지로 영양에 계획하셨습니까?

A : 영양은 제 고향입니다. 저기 낙동정맥을 넘어가면 동해안에 닿죠. 처음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가 지어진 고리1기에서 근무(한전)한 경험이 지금의 풍력발전 건립까지 이어진 것이죠. 영양지역은 시베리아 북서풍영향을 받아 한반도에서 풍질(바람의 질)이 좋기로 유명하고 기존 대규모로 들어선 업체들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Q : 자료를 보니까, 영양에 2개단지 풍력발전소가 운영중이고 3번째 단지인 양구풍력은 착공상태고, 대표님 추진중인 4번째단지인 AWP는 인허가를 추진 중이지요?

A : 2008년에 준공한 영양풍력(악시오나)와 작년 5월에 준공한 GS영양(GS E&R)풍력은 문제없이 가동중입니다. 총용량으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급이죠. 현재 우리 발전소에 관한 민원사항을 해소하고자 초안보고서에 58만㎡ 건립계획을 대구지방산림청과 환경청의 요구를 수용하여 29만㎡로 절반을 축소했습니다. 주민들이 주장한 소음피해도 선진국에서도 직접적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Q : 일부 반대 주민들은 다른 주민들에게서 받은 주민동의서와 청문조사서를 문제삼아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을 동의하지 말아달라고 대구지방환경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더군요.

A :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분들이 위조라고 주장하는 주민동의서와 청문조사서는 제대로 작성이 된 것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나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 또 가족들의 경우에는 어느 한 사람이 작성하고 이름이나 도장,지장은 본인이 날인을 한 것입니다. 청문조사에 응한 분도 현재 송하리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Q : AWP가 후발주자도 아닌데 아직까지 인허가를 받지 못한 것은 주민과의 대화가 충분하지 않은 점은 없는가요?

A : 글쎄요. 환경관련해서 반대를 하는 분들의 입장은 여러 곳에서 겪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도 지나친 처사라고 봅니다. 같은 영양지역이고 AWP와 동시에 추진했던 양구풍력은 인허가가 떨어져 건립공사가 추진중인데, 저희 AWP풍력사업은 환경 때문에 안된다는 일부 반대 주민들의 주장에 많은 의구심도 듭니다. 해당사업은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서 적극 권장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을 영위한 기업에는 지역민을 위해 써야하는 분담금이 법으로 명시돼 있고, 저희같은 경우에는 그 외에 별도로 수익상황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은 혜택이 될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 영양군이 대표님 고향이시니까, 특별히 애착을 갖고 하실 말씀은?

A : '영양', 그러니까 글자로 보면 영양가가 많은 지역이지만, 햇빛깔이 좋아 영양군(英陽郡)입니다. 경상북도 동북부에 있는 오지죠. 때문에 전국 군단위에서 인구 최저군에 들어갑니다. 기업유치도 어려움이 있고 관광자원도 풍부하지 않습니다. 이런 우리 지역을 청정지역으로만 고수하면 미래에 뭘 먹고 삽니까? 대관령같은 곳은 풍력발전소와 연계하여 관광벨트가 형성돼 있습니다. 외람될지 몰라도 영양의 유리한 점을 살려 풍력발전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된다면 관광자원으로도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내륙 안동에서 영양(풍력발전)관광단지를 거쳐 바닷가 영덕을 오가는 관광이나 여행도 생각해봄직한 일이죠.(웃음)

Q : 예, 어떤 상황이든 기업과 주민은 상생관계여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간사업을 떠나 한국전력사업이고 정부사업이지 않습니까?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이런 사인들이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

A : 당연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 경북 영양군 일대에 건립 예정인 AWP풍력발전 현황(분홍색 선). 사진은 AWP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 자료

↑ 한국풍력산업협회 자료
↑ 한국풍력산업협회 자료

↑ GS영양(GS E&R)풍력발전소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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