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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박근혜, 36계만이 마지막 애국의 길!
방하착(放下着)만이 살 길!
 장팔현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6/11/12 04:29:21)

[논단] 박근혜, 36계만이 마지막 애국의 길!
방하착(放下着)만이 살 길!
-SPn 서울포스트, 장팔현 칼럼니스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일명 최순실게이트라 불리는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때문이다.

특히 국민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은 비선실세라는 최순실이 종횡무진 수많은 분야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질러놨기 때문이다. 고위직 공무원 인사에 관여함은 물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호가호위하며 권세를 이용했다는 점 때문이다. 아니, 권력을 공유했었던 것 같다. 이에 부하뇌동 한 고위직 공무원 및 청와대 내 우병우 민정수석이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문고리 3인방의 어리석은 대처가 결국은 대형 사건을 치고 만 것이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것이다.

ⓒ자료

필자도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시 박근혜캠프의 사이버위원회에 참여한바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MB였기에 이를 막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유는 기업인 출신으로 이명박 경선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도 박근혜 캠프에선 뒤에서 정윤회가 실세이며, 문고리 4인방(2012년 대선 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춘상씨 포함) 권세가 국회의원보다 위라는 말들이 나돌았었다. 최순실이 실세라는 말은 거의 들리지 않던 시절이다.

하여튼 당시 이 후보는 BBK로부터 전과14범이니 뭐니 검증단계부터 난리 법석였다. 결국 츠키야마 아키히로(月山明博)가 검찰의 이상한 BBK 무혐의로 대통령에 당첨됐지만, 이는 장시간 치밀하게 계획한 이씨의 꼼수와 광고부대 역할 했던 방송과 언론에 의한 피상적인 인식과 세뇌에 의해 대다수 국민들이 속았던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박근혜 정부도 이번에 터진 최순실게이트 전에 기회는 있었다. 2014년 11월 정윤회문건이 터졌을 때 제대로 회초리를 맞았다 생각하고 정신을 차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생선 맛을 본 도둑고양이는 물러서지 않았고, 민정수석실과 문고리 3인방이 최씨 그룹과 부하뇌동 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때 제대로 본분을 지켰다면 작금과 같은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잃은 것이 가장 뼈아프다.

이번 사태에 유구무언이요, 국정운영을 동네아줌마놀이터로 만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도 매우 크다.

특히 최순실 사건이 용서받기 힘든 것은 개인 치부를 위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점이다. 고려 공민왕 때 신돈 또한 국정농단으로 비참한 최후를 마쳤지만 그는 개혁적인 정책을 추구하다 기득권층의 미움을 사는 바람에 실패했다. 결국 그의 정책도 좌초되고 개인적으로도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지만 최순실 사건은 하나부터 끝까지 개인치부에 매달렸으며, 갑질이었다는 점이다. 딸 정유라에 대한 지나치다할 정도의 이대 입학 특혜와 승마 판정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갑질 등은 절대로 국민들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저질렀던 농단이 사방팔방으로 뻗쳐있었음이 드러나고 있음은 이 나라가 권력자와 그에 결탁한 비선실세 그룹이 부정부패하였으며, 법치도 무시했다는 점이다. 마치 제정일치 사회인 고조선시대처럼 움직였다는 점이다.

박근혜의 민낯을 보게 된 것은 2012년 대선토론에서다. 동문서답에 책상 밑에 써놓은 것을 보고 상대의 질의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는 국정운영을 맡기기에는 큰 부담이 있음을 알아챘다.

이명박정권은 공적시스템을 이용해 교묘히 4자방으로 국고를 낭비하고, 게 중에는 개인의 축재 의혹도 있어 이의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은 사리사욕을 위한 축재수단으로 비선실세와 일부 공무원이 무분별하게 움직였다는 점이다. 이명박정권이 공권력을 이용해 교활하고 치밀했던 반면 최순실은 조폭처럼 투박하고 막무가내였다는 점이다.

이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져야한다. 문고리 3인방과 최순실의 관계 등에서 뉴스를 보면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다. 국가의 공적시스템이 비선실세라는 한 여인을 위해 작동했다함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요, 웃음거리다.

때문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대 용서치 않는 것이다. 국민 자존심과 자긍심을 뭉개버린 최순실게이트는 어쩌면 현명치 못하게 일 처리를 한 박근혜게이트라 불러도 변명하기 힘들 것 같다.

‘36계’라는 병법서가 있다. 마지막 36계는 ‘주위상(走爲上)’으로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이다. 즉 마지막 방법은 도망가는 게 상책이라는 말이다.

지지율 5%로 IMF로 많은 서민들이 자살했던 김영삼 대통령 때의 6% 보다도 적은 지지율로써는 방법이 없다. 주변에 욕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시 박근혜 후보는 ‘나는 국가와 결혼했다’고 누누이 얘기했다. 그러한 애국심이 남아있다면 하야든 퇴진이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다. 지금은 나라와 국민을 위할 때다. 더 이상의 국정혼란과 반전을 노리는 시간끌기는 서민들만 힘들게 할 뿐이다. 정말 국민을 사랑한다면 서둘러 하야든 퇴진이든 빨리 발표함이 그나마 명예를 지키는 마지막 남은 방책이 될 것이다.

(장팔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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