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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천인상승설(부제:대통령, 그 주변조차 다 썩은 대한민국 국민은 개,돼지가 맞는가보다)
 심천 자유기고가 (발행일: 2016/07/25 20:49:06)

[논단] 천인상승설(天人相勝說)
-SPn 서울포스트, 심천 자유기고가


“사람이 많으면 하늘을 이겨내고, 하늘이 정하면 또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 < 천인상승설> 에서 이규보(㈜; 고려 문신, 저서-동국이상국집 등 다수)가 인용한 글이다.

필자 의견으로는 “하늘이 사람을 이기는 것은 정한 이치이지만, 때때로 악한 사람이 많아서 작정을 하고 들면, 사람이 하늘을 이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또 실제로 이길 수도 있다” 라고 고치고 싶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사람이 신을 이기는 것처럼 보이거나 실제로 이긴 경우가 훨씬 많지 않았나 싶다. 그러길래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지 않았나?

이규보는 자신이 겪은 일을 예로 들고 있다. “나는 일찍이 이 말에 승복한지 오래 되었는데 지금은 더욱 믿게 되었다. 왜 그런가? 내가 일찍이 완산에서 서기 일을 맡았었는데, 동료의 참소를 받아 파면 당했다. 서울에 와서 보니 그 사람이 또한 항상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혀를 놀려댔기 때문에 무릇 9년 동안이나 관직에 나아가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하늘을 이긴 것이다. 어찌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이겠는가? 그 사람이 죽자 나는 그 해에 한림원에 보직을 받았고 이어 여러 군데 요직을 두루 거쳐 빨리 높은 자리에 올랐다. 그러니 이것은 곧 하늘이 사람을 이긴 것이다. 사람이 어찌 그렇게 한 것이겠는가?”

요즈음으로 보면, 사소한 다반사일 수 있겠으나, 그 당시는 대단한 사건이었던 모양이다. 이규보가 오늘날 한국 사회를 보면 아마도 “아이구나!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하고 탄식을 금하지 못할 것이다.

하기야, 나라가 망할 한계점을 지나도 한참을 지났다. 방산비리는 수 십 년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도 대통령 이하 국무총리,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사찰 가능한 모든 기관장 들이 꿀 먹은 벙어리모양 눈만 깜박거리고 있다. 2만 불 짜리 어군탐지기를 달아놓고 40만 불짜리 수중탐지기를 달았다며 38만 불을 해 처먹은 장성! 합쳐서 75억인가를 해 처먹고 지금은 어디서 떵떵거리고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그 ‘울산 함’인가 하는 함정은 오늘도 할일 없이 기름만 축내며 바다를 누비고 있을까? NLL근처에서 북한 함정과 만난 우리 함정이 포를 쏘려 했지만 격발이 되지 않아 뒤 돌아 와야 했다니, 이런 함정을 가지고 전쟁이 발발하면 어찌할 것인지?

이 뿐이랴! 몇 만원 짜리 국산 부품을 쓰고도 몇 백 만원 짜리 독일 제 부품을 썼다고 보고하고 해 처먹은 국산 탱크가 굴러 다니고, 세계 최초 신 개발품이라고 호들갑을 떨며 수출까지 추진하던 국산 자동소총은 싸구려 전자부품을 써서 저절로 발사가 되는 등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조사하는 체하다 잠잠해지면 모른 체 하는 사찰 당국이 더 큰 문제다.

검찰이나 국회가 썩었다고, 드디어 대학교수마저 썩었다고 아무리 목메어 소리 쳐도 눈도 깜작 하지 않다가 급기야 대통령 주변까지 푹푹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데도, 사정 당국이 요란만 떨 뿐이지 근본적인 발본색원은 요원해 보인다.
진 검사장인가? 해 처먹어도 너무 해 처먹었다. 하기야 어제 오늘의 일이랴! 드디어 우병우인가 뭐인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란 자가 온갖 비리를 다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 주변까지도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당사자 뿐 만 아니라 직계 존 비속, 일가 친척, 친지, 동료, 부하들까지 모조리 잡아다가 주리를 틀어, 근거도 없는 뭉치 돈이나 자산을 가진 자들은 재산을 몰수하고 그 죄질이 무거운 자 들은 종신 중 노동형에 처하는 중 벌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정말로 나라 망하는 날만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어느덧 ‘해 처먹은’자들끼리 대한민국의 상류층을 형성하고 ‘금 수저’ 타령을 하기에 이른 것도 모자라 ‘해 처먹을 줄’ 모르는 순진하고 양심 바른 국민을, ‘흙 수저’ 물고 태어난 ‘개 되지’라 부르며 멸시하기에 이르렀다. 교육부 고위 간부인 나 씨 라는 자가 이제는 노골적으로 대한민국 ‘ 국민은 개 돼지다” 라고 호령(?)했다고 한다. 교육부가 도대체 무엇 하는 곳인가? ‘국민교육’은 안중에도 없고, 여느 타 부서와 마찬가지로, 출근해서 보고서 몇 개 작성하고, 국고금으로 점심 처먹고 사무실에 와서는 책상 위에 두 다리 올려 놓고 신문 보면서 이쑤시개로 이빨 쑤시다가 시간 되면 퇴근해서 공금으로 술 처먹고 그러고 월급 타 먹고 연금 타 먹는 곳, 이름하여 ‘신의 직장’ 그곳인가?
그러니, ‘해 먹을 줄’도 모르는(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줄 모르는 바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천한 ‘개 돼지’라고 서슴없이 내 뱉는 것이 아닌가?

전씨 노씨를 보라! 그를 따르던 졸개들을 보라! 평생토록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는가? 이들 무리의 추징금만도 무려 1조원 가까이 될 것이다. ‘대우’라는 사기회사를 만들어서 수출한답시고 희대의 사기한 조희팔처럼 사기 쳐 먹고 그 회장과 임원들의 추징금만도 5조원 가까이 되는데도 단 한 푼도 납부하지 않고 잘만 살고 있지 않은가? 또, 최원석, 최순영, 허재호, 정태수 등을 보라! 이들도 추징금 한 푼 안 내도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이외에 현업 경제인 중에 해외에 불법으로 빼 돌린 재산이 그 얼마며, 학원 재벌, 종교인 등이 축재한 액수만도 그 얼마나 되겠는가? 모두 합치면 아마도 한 40조원은 되지 않나 싶다.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금 수저’인 것이며, ‘해 먹을 줄’ 모르고 착하게 사는 90% 국민이 ‘개 돼지’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금 수저’들은 말할 것이다. “하늘이 사람을 이긴다고? 웃기네!”. 하기야 까뮤, 싸르뜨르 등 실존 철학자들에 따르면, 헐벗고 굶주리는 사회적 약자들이나 ‘하나님’을 찾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회적 강자들에게는 애초에 ‘하나님’이나 ‘신’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러는 자기자신들이 ‘신’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적어도 한국에서만은 ‘신은 죽었다.’ 사회적 약자들이 아무리 ‘하느님!’을 찾아도 ‘하느님’은 나타나지 않는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말은 약자들이나 읊조리는 한 낱 허구일 뿐인가?

달라스에서.

▣ 재미교포 자유기고가 (심 천-민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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