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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문재인은 궤변보다는 집안 단속부터 해야
 구기차 논설가 (발행일: 2015/08/17 20:54:53)

[논단] 문재인은 궤변보다는 집안 단속부터 해야
-SPn 서울포스트, 구기차 논설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한명숙, 박지원,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이 수천만 원 또는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비리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부끄러운 야당 자화상이다. 그중 한명숙은 대법원이 최종심결론을 내리지 않고 질질 끄는 바람에 여론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혈세를 축내며 임기를 다 채우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까지 든다. 다시 말해서 비리의원의 임기를 법원이 보장해주고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거기에다 박기춘 의원은 본인과 가족이 건설업자로부터 수백만 원 또는 수천만 원 하는 명품 시계, 가방 10여개와 안마의자 등 모두 3억5,800만 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겨 국회 체포동의안까지 받아 기소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유지와 신분에 걸맞지 않게 막말을 함부로 지껄여대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의원들 또한 한둘이 아니다. 새민연이 혁신위원회를 꾸려 혁신 혁신 하겠다는 소리는 정작 빈말로 비쳐지고 있고 당내는 이렇게 온통 지저분한 오물만 뒤집어 쓰고 있어 구린내가 진동하는 오늘날의 형국이다.

또 있다. 아예 갑(甲)질을 한 것이다. 즉 윤후덕 의원이 2013년 자신의 지역구(경기 파주 갑)에 있는 세계 1위 LCD(액정 표시 장치) 생산회사인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변호사인 딸의 취직을 부탁해 성사시켰던 것이다.

그러자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어 취직을 못하는 청년백수가 110만 명을 넘는 이때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야단인데 제 자식에게는 특혜를 받았다며 지역여론이 들끓었던 것이다. 그것도 회사가 한명을 뽑는다고 공고했다가 2명을 뽑았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때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친노’주류 국회의원이라서 회사로서도 아마 무시 못했을 지도 모른다.

'소속 국회의원은 지위와 신분을 이용해 자신 또는 친인척이 혜택이나 특별 배려를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새민연 윤리 규범에 명시돼 있고 이를 어기면 징계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하여 국민들은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것은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즉 당대표인 문재인이 궤변을 던져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16일 광복 70주년기념 기자회견에서) 그러면서 “경제통일이 우리경제를 살릴 집권비전”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 말은 광복절 기념일을 맞아 야당대표로서 이례적인 일로서 아마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진로정책에 대해 그렇다면 나도 한번 구상해 보겠다는 질투어린 마음으로 한 것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개인생각인지는 모르나 표현은 자유이지만 국민들을 자꾸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이 5월 19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부산시청 대회의장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한 부산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제6회 국제화포럼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한 말이다.

“단절과 고립, 긴장과 분쟁을 극복하고 소통과 개방으로 평화롭게 교류하며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해야 한다.”

(참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으로서 고도성장으로 정체된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모델로 인식하는 것)

문재인의 그런 발상은 남북 ‘평화통일’이 아닌 뜬 굼 없는 ‘경제통일’이라서 의아하고 우리경제와 나라곳간을 파탄 낼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독자적인 비전제시인지는 모르나 대선행보가 아닌가 자꾸 의심이 간다. 즉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 무조건 대북 퍼주기를 위한 ‘제2의 햇볕정책’과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6자회담재개를 위해 남북, 북미 간 2+2 회담을 열고 여야대표가 5,24조치 해제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자고 손짓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무장공비가 청와대에 침투하는 사건도 있었지만 북한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7,4선언을 했다.”며 지뢰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하지만 그렇다면 남북서로 관계가 위기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던 것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이어 지뢰도발을 한 마당에 북한은 우리의 짓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있고 반성과 사과도 없고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오히려 뒤집어씌우는 상황에서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고 사격장의 사격표지로 삼아 북한군이 적대감을 고취시키고 사격을 하고 있는 만행을 멀뚱히 쳐다보며 그런 말이 나오겠는가. 5,24조치 해제하라니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란 말인가. 하늘이 두쪽 나도 지금은 ‘절대 안 돼’이다.

오죽하면 새누리당에서 문재인의 구상은 ‘뜬구름 위에 집을 짓는 느낌’이라고 비판할까. 문재인은 엉뚱한 소리를 하기 보다는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비리의원, 막말의원들에 대한 집안단속부터 해야 할 것이다.

(구기차 논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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