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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어느 정치평론가의 대선 결과 전망
박근혜와 문재인의 대결로 압축될 것
 이병익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2/09/16 20:12:38)

[진단] 어느 정치평론가의 대선 결과 전망
박근혜와 문재인의 대결로 압축될 것
-SPn 서울포스트, 이병익 칼럼니스트


필자가 정치평론을 한 지가 1년이 넘었다. 언론사에 글을 제공하고 언론사는 글을 받아 주기 시작한 지가 1년이 넘었다는 말이다. 저명한 정치평론가도 많이 있고 국민들의 인기와 지지를 받는 정치논객들도 많다. 인터넷 신문이 늘어남에 따라 기고를 하는 정치논객들도 많아졌고 종편방송이 늘어나면서 종편에만 단골로 출연하는 정치평론가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들 정치평론가의 특징을 보면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혹은 보수편향이든 진보편향이든 정치적인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개중에는 이런 편향성을 감추려고 양비론과 양시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예리한 국민들은 그들의 편향되고 경도된 정당이나 대선후보에 대한 시각을 충분히 찾아낼 수가 있다. 그러니 정치평론가들이 굳이 그들의 정치성향을 숨기려고 하지 않는 것이 국민들을 호도하지 않는 일이다.

요즘 들어서 새누리당 지지도 아니고 민주당 지지도 아닌 정치평론가들이 많이 보인다. 이들은 지금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는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주의자도 있다. 정치평론가가 반드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비판을 할 때에는 억지를 부리거나 논리가 떨어지는 주장을 함으로써 스스로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정치평론가는 현실에 부딪친 문제나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 분석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평론을 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내놓을 줄 알아야 된다. 정치적인 전망조차 못하는 정치평론가는 자질이 없는 것이다. 그들의 전망이 잘못된 것일 때는 사과와 변명이 있어야 함에도 필자는 잘못된 정치전망이나 예상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정치평론가를 본 적이 없다.

예를 들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얻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던 정치평론가가 다수였음에도 그 후에 잘못된 전망이었다고 자책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의석수를 예상하여 맞추지는 못 할 수도 있지만 야권연대가 과반을 넘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사람들이 다수인 것을 보고 필자는 실망스러웠다. 심지어 얼마 전까지 안철수는 절대로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는 사람이 이제는 대선후보로 대접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가벼운 언행에 실소를 그할 수 없었다.

필자는 2012년도 12월 19일에 결정되는 18대 대통령을 예상해 볼 것이다. 정치평론가로서 차기 대통령을 예상해 보는 일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다. 그동안 우리 정치의 현실과 과거와 미래를 대입하고 국민들의 지지와 희망을 반영해서 나름대로 예상해 보는 것이지만 필자가 족집게 도사도 아니고 미래를 내다보는 도인도 아니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를 보고 배운 20년의 관록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보고자 한다.

지나온 정치사가 나의 예상의 바탕이 되는 것이고 특별한 변수는 적용하지 않았다. 정치에는 흐름이 있고 국민들의 정치성향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좌파, 진보층이 두터워 졌지만 대한민국의 건국당시부터 진보세력은 늘 있어왔고 선거에서 표심은 진보계층의 생각을 늘 반영해왔다. 박정희 정권을 반대해 왔던 민주, 진보세력 중에 보수화 된 국민들도 상당하고 노태우, 김영삼 정권을 지지했던 보수 세력 중에 진보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20대, 30대 표심은 진보층이 다수이긴 하지만 보수성향의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40대 이하는 진보, 40대 이상은 보수라는 등식도 맞는 말이 아니라고 본다.

안철수의 등장은 기존의 정치판을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민주당의 최종후보는 문재인이 될 것이고 안철수와의 야권단일화는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는 이미 기존 정치권과 타협하거나 속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것으로 보이고 이번 선거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출마를 선언할 것이다. 안철수가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당내에서 안철수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을 하는 의원들이 늘어날 것이다. 안철수가 당장은 정당을 만들지 않더라도 대선 후에는 기존의 정당 방식은 아니지만 정당과 같은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본다.

본격적인 언론의 검증이 시작되면 안철수 후보가 국민에게 해명할 것이나 변명해야 할 사안들이 돌출되어 연속으로 나올 것이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30%대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를 추월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뭉쳤던 지지세력 들 간에 갈등이 일어날 것이다. 문재인으로 단일화주장과 출마강행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안철수 출마의 명분이 단일화에 있지 않음에 출마를 강행할 것이다.

대선은 3자구도로 진행 될 것이고 문재인, 안철수 양인은 누구든지 후보사퇴를 할 수 없는 경우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결론은 박근혜 후보와 3자 대결로 귀결될 것이고 최후의 승자는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이 될 것이다. 야권은 단합과 분열을 반복하는 역대 정치의 경우와 다름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본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주의 정권과는 다른 중도보수정권의 탄생을 알리게 될 것이다.

야권이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극적으로 후보단일화를 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때도 후보는 문재인으로 될 것으로 보고 안철수는 공동정부에 합의를 하고 후보를 사퇴하는 모양을 취할 것이다. 그러나 이쯤되면 국민들은 안철수의 구태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 될 것으로 본다.

필자가 이런 가정을 하게 된 이유는 안철수의 대선행보가 불투명하고 비정치적인듯 하면서 매우 계산된 정치적행보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기존의 노회한 정치가들 뺨치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자세히 뜯어보면 삶에 있어서 이타주의만 실천한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도 하게되고 그의 삶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미화된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자의 예상이 전부 틀려서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글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글 쓰는것을 한동안 접고 근신할 것이다.

▣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이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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