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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여행 ] 갓바위와 국립해양박물관이 있는 입암산
 나종화 객원기자 (발행일: 2012/09/10 19:35:54)

[ 목포여행 ] 갓바위와 국립해양박물관이 있는 입암산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 전라도 스타일~~2인분 한상에 12000원 ⓒ20120906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나종화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고시 열번도 넘게 붙었것네."
마누라 말대로 그랬다.

잠도 줄이고, 술도 끊고, 여름 휴가는 물론 좋아하는 산에도 못가고, 블로그질도 안하고 심지어는 예배당까지 빼먹어 가면서 지난 한 달 죽기 살기로 그 일에 매달렸다.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 마모되어 쇠를 갉아먹는 소리가 날때 처럼 뇌에서 삑삑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일을 놓았다.

" 나 시골이나 좀 다녀올라네. "
출장을 핑게로 목포행 기차를 탓다.

이렇게 피곤하고 힘이 빠져 있을때는 낯선곳 보다는 익숙한 곳이 최고다.

▲ 이번엔 목포의 눈물에 웃음을 실었다.

" 형님 뭔일이다요."
철공소도 하고 배도 만드는 정사장이 목포역으로 마중을 나왔다.

" 뭔일은! 그냥 자네 보고 잡허서 왔재"
목포 마리너로 나갔다.
이 실장이 반색을 한다.

" 미안허네. 귀찮게 해서...."
" 아휴 ~ 무슨 말씀을, 선배님 오시면 언제든지 환영이지요. "
요트 '목포의 눈물'에 올라 목포항을 돌면서 전에 독도 요트대회에서 우승한 얘기를 들었다.

하당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광주 약속시간까지 한참 여유가 있어 영화관에 가서 '도둑들'이나 볼까 하다가 언제 꼭 한 번 올라보리 했던 입암산으로 향했다.

입암산(121m)은 목포 해양 박물관을 비롯한 목포의 문화 명소들을 품고 있는 바위산이다. 여기에서 입(笠)은 삿갓을 뜻하는데 아마도 이 산 끄트머리에 갓바위가 있어 그리 부르는 모양이다. 
 
▲ 태풍에 씻긴 유달산, 목욕탕에서 갓 나온 것처럼 청량하다.
▲ 하당 해변을 걸어 입암산으로 간다. 태풍 뒤끝이라 갯바람은 눅눅했다.
▲ 입암산, 생각보다는 가파른 바위산이다. 날카로운 자갈이 섞여있는 이암이라서 이런 바위를 타다가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겠다.
▲ 리지등반을 시도해 보았다. 초크(튀어나온 바위돌)를 놓치는 바람에 크게 다칠뻔 했다.
▲ 신안 앞바다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놓은 국립 해양박물관과 맞은편 이명박 대툥령 취임 초기 전봇대 사건으로 유명한 대불공단
▲ 입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유달산 그 너머가 화원반도
▲ 오랜만에 보는 달개비꽃 닮은 코발트빛 하늘
▲ 태풍이 지나간 다음
▲ 바다건너 그리운 월출산
▲ 입암산 산행 기념 선물
▲ 입암산 둘레길
▲ 목포 문예 역사관에서 입암산

목포의 볼꺼리가 한데 모여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입암산 아래엔 옥공예 전시관. 목포 문학관. 남농기념관. 목포 생활도자 박물관. 목포 자연사 박물관.
목포 문예 역사관. 국립 해양 박물관이 한데 모여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동양화의 대가 남농의 진귀한 그림과 수석을 만날 수 있는 남동기념관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목포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 하는 것 만으로도 목포 여행의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 눈길을 끄는 목포 문예 역사관의 도깨비상
▲ 갓바위 가는 길목에서 입암산
▲ 낚시질 하는 부부

달맞이공원 -> 입암산 정상 -> 정상아래 안부 -> 둘레길 ->목포 문예 역사관 -> 갓바위 -> 달맞이공원, 약 4 km 2 시간 소요

(나종화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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