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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박근혜 대세론 vs 문재인 대망론(2011/07/27)
 고일남 논설위원 (발행일: 2012/09/02 19:18:43)

※ 2012년 12월에 치러질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몇 달 남지 않았다. 이번 대선은 각 당 후보들이 이미 예상되었거나 독주체제를 갖춰 후보 선출은 다소 김 빠진 경선이 예상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84%(83.97%)에 육박해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 역대 경선 최다득표율을 기록했고, 지금 진행된 민주당 지역별 경선은 문재인 후보가 초반부터 인천까지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야권은 작년부터 등장한 안철수 교수 변수가 있긴하지만, 서울포스트는 수 년 전부터 박근혜 대 문재인 구도를 점쳤었다. [=편집자 주]


[리뷰] 박근혜 대세론 vs 문재인 대망론(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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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n 서울포스트, 고일남 논설위원


내년은 세계적인 대선의 해이다. 러시아는 정중동이나 미국은 벌써부터 뜨겁다. 오바마 현대통령이 재선전에 공식적으로 나섰고 야당후보들도 각축전을 벌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면아래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대선에 관련된 화두는 박근혜대세론과 문재인대망론이다. 박근혜대세론은 오래됐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혼자서 멀리 앞서 나가자 대세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문재인대망론은 요즘 부각됐다. 그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이 출간되고 부터이다.

박근혜대세론에 대해서는 여당내에서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준표 신임당대표는 대세론이 선거전까지 지속돼 결국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이동관 대통령특보는 대세론이 독약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해서 자체내에서 조차 물의를 일으켰다. 이동관특보의 말은 대세론에 안주하지 말라는 경고인듯 한데 오해를 일으킬만한 어휘를 사용하였다. 그가 언론계출신에 홍보담당까지 했는데 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배경이 궁금해진다.

대선대세론에 휩싸여 지내다가 연달이 패배한 바 있는 이회창의원이 박근혜대세론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정해지고 정식 대결장이 벌어지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경험담이다.

그러면 문재인대망론은 왜 나왔을까? 우선 기존의 야당후보로는 박근혜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여론조사의 결과 때문이다. 야당은 영입후보로서 반기문유엔사무총장까지 고려하고 있었는데 그가 사무총장재임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후보를 찾고 있었다. 이 때 문재인변호사가 책을 출간함으로써 자기자신을 알렸다. 사실 문재인변호사는 참여정부에서 중요한 역활을 했음에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서 사상과 경력이라든지 사생활분야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그가 대선에 나갈만한 후보라고 평가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가 자신이 좌파라는 분명한 선을 그었으나 태생적인 좌파는 아니라는 가족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좌파지만 종북좌파가 아닌 인도주의적 좌파라는 자기소개를 해놓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론 문재인변호사의 이미지이다. 노무현전대통령의 절친이자 측근인 그는 노전대통령과 다른 이미지를 갖고있다. 노무현전대통령이 거칠고 과격하며 돌진형인데 문재인변호사는 부드럽고 온건하며 사려깊은 이미지를 준다는 점이다. 문재인변호사가 대통령측근에 있었지만 말썽이나 스캔들을 일으키지 않았다. 더우기 노전대통령이 서거하였을 때 타살이나 의혹사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살이라고 발표하고 장례식때 벌어진 돌출사건도 정중히 사과함으로써 신뢰를 쌓았다.

그리고 문재인변호사의 출신지역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가 거제도에서 태어나고 부산에서 활동함으로써 부산 경남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어느정도 선진화 돼 있지만 아직도 선거때가 되면 지역색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박근혜후보의 영남표를 양분하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된다.

문재인 변호사도 대망론이 대두되자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박근혜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발언도 하고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현실정치에 일정거리를 두고 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에 밝힌 바 있지만 그는 운명처럼 다가오는 책무는 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자세로 보인다. 야권단일화를 위해 노력하다가 필요하면 본인이 나설 자세인 것이다. 그가 학생시절에 운명적으로 시위책임자가 된 여러번의 경우를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박근혜 대선잠재후보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으므로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박근혜잠재후보에 대한 투표가 정권교체로 본다는 여론조사의 결과가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정책의 기조 즉 시장경제 중시와 분배문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숙제로 대두된다. 유승민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의 정책기조가 과감한 좌클릭으로 바뀐 점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의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산토끼 잡으려다가 집토끼 다 잃을까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박근혜대세론과 문재인대망론은 내년 봄의 총선으로 윤곽이 확실하게 잡혀나갈 것이다. 박근혜잠재후보는 자기의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지원유세를 펼 것으로 보이며 문재인잠재후보도 부산 경남에 출마하면서 지원유세를 펼것으로 예상된다. ROK목장에서 TK와 PK가 한판 승부를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논설위원, 교수 (고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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