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나스카선(線)

신비의 나스카선을 보려면 오전 8시 전후로 아니면 오후 3시전후가 좋다고 한다.

▲ 나스카 비행전 현지인과. 2007ⓒ김문숙 서울포스트

멀미가 심하다고 하여 일부러 아침도 거르고 물한잔 밖에 마시지 않았다. 혹시나 구취가 날지 몰라 사탕을 하나 먹었다. 항상 어딜 가나 똑 같다. 전날 예약을 할때는 분명히 3명이 타는 조그마한 경비행기라더니 5명이 타야 된댄다. 약간 싫은 표정을 하니 친절하게도 어제 예약을 받은 여자가 눈짓을 하면서 3명이 타는 비행기를 마련해 줄테니 기다리랜다.

한 20분 걸리니까 한명이 와서 세명이서 경비행기에 올랐다. 나스카 선은 아직도 신비의 선으로 알려져 있고 여러가지 문양을 하늘에서만 정확하게 볼수 있다.

Paul Coso 학자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Maria Reiche 씨가 50년을 넘게 연구하였으며 잉카 문명전의 나스카 문명으로 300BC. 700AD 시기로 추측한다고 한다. 비행기가 뜨고 한 5분 되니 고래가 보였다. 꼭 그림처럼 그려놓은 것 같았다. 모래위에 아주 정확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 처럼 말이다. 트라이엥글, 원숭이, 천문학자, 독수리, 개, 손, 나무, 등 12가지의 문양이 사막의 모래 위에 있다. 정말로 신기할 뿐이다. 조종사가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이라도 사진을 잘 찍으라고 움직였다. 한 4가지 문양은 정신을 차리고 너무 신기하여 입까지 벌리면서 보았건만 그다음 부터 속이 좋지 않았다. 울렁울렁 거리고 아침에 마신 물을 다 토해야만했다. 토하면서 보니 사탕이 파란색이라 파란 사탕물이 나왔다. 정신없이 오바이트를 하면서도 난 45분간의 비행을 즐겼다. 기진맥진 하면서 온몸에 땀이 흐르면서 봉지를 입에다가 물고 그 신비의 나스카 선을 다 보았다.

▲ 신비한 나스카 문명. 가장 많이 알려진 새 모양. 2007ⓒ김문숙 서울포스트

바람과 기후변화로 모양이 변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변화가 없다고 하니 마냥 신비할뿐이다.
신비의 나스카 선, 또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간략한 정보:

1.나스카 도시:도시 자체는 별 매력이 없음. 11월-2월까지 비수기임

2.호스텔: 숙소가 많으며 더블 룸40S/60S

3. 나스카 선 보는 투어
12월 가격은 공항직접 가면 40US$ 이고 호스텔이나 여행사에 예약을 할 경우 45US$임
제일 좋은 방법은 나스카 시내에서 공항까지 2S (두사람)이며 10분 소요.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이 저렴하고 좋음
우리가 이용한 항공은 SABSA 이며 담당자는 Senora Mariella, 조종사는 Manuel임
그 외에 공항세 10S 은 별도임
Tel: 523863/9670644/9672430
투어 시간: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또는 오후. 다른 시간은 기류가 나뻐서 조종사가 권하지 않음
멀미를 잘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음
경비행기는 3명, 5명, 12명이 타는 것이 있는데 3명 타는 것이 제일 좋음. 예약할때 이야기 하면 됨
5명이 타는 것으로 이용할때는 창가에 앉아야 선을 보는 것이 수월함
12개의 나스카 선을 볼 수 있는데 신비함

4. 나스카 근처의 투어
Pampa de Caleras/ 4000m 높이의 안데스 산으로 Vicuna 를 많이 볼 수 있는 투어
Chauchilla / Mummies 등 무덤을 볼 수있는데 여행사를 끼고 투어를 해야함./40S
Cementerio /여행사 끼고 투어를 해야 함
Maria Reiche Planetarium /여행사 끼고 투어를 한던가 택시를 이용
Paredones ruin, Aqueduct / 6km 근처이며 걷던가 택시 이용하면 됨. 입장료는 10 S 임

5. 나스카근교 200km 볼만한곳
1)Huacachina 오아시스 / ICA까지 가서 택시로 5S 내고 가면 오아시스임. 모래 썰매랑 BUGGY 타면서 쉴수 있는곳인데 조용한곳임.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오아시스라 분위기로 그럭저럭 좋았어요.

Hospedaje del Barco : Senora Maria Alejandra ( 첫인상은 별로인데 성격은 괜찮아요) Senor Zino / 가족적인 분위기이며 가격 40 S

다른 호스텔도 많으며 그곳에 방이 없으면 건너편에 Hostel Huacachina 도 좋음, 수영장 있고 조금 규모가 큼. 60S

2) Paracas Nacional Park
태평양을 즐기자. 이곳에서 배를 타고 Isal Ballestas 를 가면 물개랑 홈볼트펭귄, 각종 새들을 볼 수 있슴. 쉴수 있었거든요.

배 투어 가격 35S-40S. Pisco 에서 대부분 관광객들은 섬하고 국립공원투어를 하는 것은 이용하는데 시내가 싫으시면 바다 바람도 쐬고 해산물도 먹고 Paracas로 직접 가는 것이 좋음. 택시 요금 10-15S.

티티카카 호수위의 집 우로스 Uros 섬

푸노는 티티카카에 섬에 있는 페루의 마지막 큰 도시로서 이곳에서 물위에 떠있는 집을 볼수 있는Uros 섬 및 티티카카 호수의 다른 섬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티티카카 호수위의 집. 2007ⓒ김문숙 서울포스트

아름다운 대성당이 있고 티티카카섬을 끼고 있어 평화롭고 휴식하기 좋으며 관광객이 많은 터라 식당, 인터넷 사용 등이 모두 수월하다. 매년2월마다 축제 칸델라리아 -Candelaria 가 열리는데 200가지의 춤과 음악기구를 볼수 있다고 한다.

티티카카 섬하면 항상 TV나 사진에서 보게 되는 물위에 떠있는 집들과 특히 한 배는 어디 있을까 싶었건만 그 섬이 그 이름도 유명한 우로스Uros 섬이였다.

푸노의 항구에서 배를 타고 30분만가면 볼 수 있는데 환상이다. 대부분 배들이 아침 7시에서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그 이후도 수시로 출발한다.

그 아름다운 경관을 보려고 수 십대의 배들이 호수를 줄지어 달린다. 별세상에 온 것 같다. 집이 물위에 둥둥 떠있고 꼭 부락처럼 군데 군데 떠있는데 한 군데의 부락에 내린다. 혹시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지만 밀짚인지 물속 깊숙이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이드가 말한다. 이 섬에는 40개의 부락이 있는데 어떤 곳은 학교도 있고 강당도 있고 수세식 화장실도 있다. 우리가 도착한 부락은 조그마하고 가난한 곳이었는데 4개의 집이 떠있었다. 우리가 도착하니 부락의 아줌마들이 반가와 하며 빵을 튀겨 환영을 해주고 가이드는 섬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해준다. 난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을 때 한 아이와 친하게 되었다. 설명이 너무 지루하고 남들이 찍지 않는 사진을 찍으려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한 아이가 옷은 반 누더기 차림으로 집에서 나오더니 날 위해서 지푸라기위에서 포즈를 잡는 것이었다. 너무나 촌스럽고 지저분하게 보였지만 그 웃음과 순진함은 날 맑게 했다. 그 여자아이는 나이가 한 3살 가량 보였고 아직까지는 말을 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아이 한명이 달라 붙으니 부락의 아이 4명이 다 나에게 달라 붙었다. 점심으로 먹을 과자를 아이들에게 뜯어서 주니 더 좋아하며 떨어 지질 않고 날 위해서 춤까지 추고 기분 좋은 섬의 방문이었다.

부락의 아낙네들은 손수 만든 수공예품을 팔아 경제적인 보탬이 되길 바라지만 자전거에 더 이상의 짐은 곤란하여 한가지도 물건을 사주지 못한 것이 조금 미안하다.

▲ 티티카카 호수위의 집(현지의 천진한 아이). 2007ⓒ김문숙 서울포스트

집안을 기웃거리면서 살펴보니 내 눈에는 사람이 도저히 사는 곳이 아는듯해보였다. 침대도 없고 그냥 지푸라기에 누워서 자고 용변 등은 모두 그냥 호수에서 보는 모양이다. 청결과 위생이 참 문제 이겠구나 싶었다.

현재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조금 씩 번 사람들은 푸노 도시로 나가던가 아니면 양철로 섬 위에 집을 짓는 다고는 하는데 고지대라 그리 덥지는 않겠지만 난 위생이 가장 걱정스러웠다.

조금 큰 부락을 가니 학교도 있고 강당도 있고 하지만 이섬에 사는 사람들이 난 마냥 안타깝게 느껴졌다. 전기도 없고 만약에 밤에 촛농이라도 흐르기라도 하면 한꺼번에 홀딱 타버리기 일수일 테고 비올 땐 집 떠나갈까 걱정일 테고 한편 존경스러운것은 관광객을 상대로 버는 돈이 얼마 되지 않을텐데 전통을 고수하면서 부락을 지키는 정신이다.

뜨게질하는 남자가 사는 섬

우로스 섬의 물위에 뜬 집들과 배들을 보고 나면 3시간동안 티티카카호수를 배로 가게 된다. 티길레/Tiguile라는 섬에 도착하게 되는데 돌섬이다. 이 섬까지의 항로는 좀 멀미 나는 코스이다. 섬의 부두칠찬도/Chilcano 에 도착하면 540개의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게 되는데 배에 따라 반대편 부두에서 나중에 칠찬도 부두에서 떠날 수도 있다. 섬은 고요 그 자체이고 섬에 2000명의 사람들이 산다고 하는데 특이한 것은 경찰도 없고 차도 없다 차가 다닐 수가 없다 모두 돌섬이기 때문이다.

▲ 돌로 지은 가옥들. 2007ⓒ김문숙 서울포스트

이섬에는 특이한 점이 무지 많다.

매주 일요일마다 섬의 광장에 모여 조그마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문제가 있으면 광장에서 6개의 부락의 연장자들에게 심판을 받는 다고 한다.잘잘못을 가려 죄에 속한다고 판단 될 때는 가죽으로 매를 맞는 다고 한다. 로마 시대도 아니고 이런 모습을 관광객으로서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유감 스럽긴하지만 만약 섬에 토요일에 자고 일요일 아침 일찍 볼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관광객을 출입 시킬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일요일날 섬 사람들이 미사를 보고 나오는 모습은 볼 수 있다고 한다.

섬에는 또 다른 고유한 언어가 있는데 의상으로서 그 사람이 미혼인지 기혼인지가 판단 된다고 한다. 남자들은 꼬갈 모자 같은 것을 쓰고 다니는데 모자가 희면 남자는 미혼이고 알록달록하면 기혼, 여자들은 치마를 입는데 색이 짙으면 기혼, 옅으면 미혼이라고 한다. 이외에 허리띠 등 여러가지 의류 장신구로 신분과 특색을 나타낸다고 한다.

▲ 호수를 내려다보며 뜨게질 하는 남자들. 2007ⓒ김문숙 서울포스트

또 다른 특이한 모습은 남자들이 뜨게질을 한다는 것이다.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섬세하게 뜨게질을 한다고 하며 색상은 흰색과 빨강색을 이용하여 한다고 한다. 바다를 보면서 두 남자 , 세남자가 이야기를 하면서 뜨게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한가롭고 평화롭기만 하다.

특이하고 조용한 섬이고 태양의 신에게 선물 받은 섬이다. 하지만 이 섬에는 외국인, 타지방 사람들이 살기는 무지 어려울 것 같다. 텃새라는 것도 심할테고..

참고: 푸노에서 Uros , Taquile 섬 방문 가격 1인 30S , 푸노 항구에서 직접 예약할 경우. 호텔에서 예약할 경우는 조금 더 비싸지만 픽업 서비스가 된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가격 조절하여 선택하면 됨. 두섬을 다 방문하려면 아침 7시 투어가 좋으며 Uros 섬만 방문할 경우는 30분 소요 되므로 수시로 배가 있음 . 가격1인 10S (끝)

▣ 재독교포 여행가 김 문 숙 :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마케팅 메니저, (Eric Wehrheim : Project Manager - ECH Frankfu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