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전 녹색전국연합 박준홍 회장이 30일 오전 10시 석방되어 회원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010년 모 정당의 대표직으로 있을 때 모함과 음해세력으로 인해 영어의 몸이된 지 566일만이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회원들과 지인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향후 행보에 잔뜩 고무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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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홍 전 녹색전국연합회장이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박준홍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이자 김종필 총리의 처남이다. ⓒ20120330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박 전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0년 9월 13일 아침 영문도 모르고 끌려와서 수감된 지 18개월 20일을 고통속에서 살아왔다"며 "그 기간은 다른 정치,경제인에게 주어진 감형이나 형집행정지도 없이 잔인한 형벌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러한 고통을 느끼며 박정의 대통령 통치시절에 정치적인 이유로 옥살이를 한 분들의 뼈저린 고통을 이해하였고, 그 분들의 고통의 댓가를 제가 감수하는 것으로 그분들과 가족들에게 다소의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심경을 토로하는 한편, "그러나 아직도 박정희 대통령을 헐뜯고 국민적 갈등을 부추키는 세력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정치와 경제 발전에 있어서는 미래를 향한 국가발전적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구미 상모동 박대통령 생가에서 만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제안해 현재의 기념관이 탄생한 만큼, 고인이 되신 김대중 대통령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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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의 서민 고통, 대학생들의 등록금 문제, FTA로 세계시장 확대, 국방과 안보문제 등도 언급하며 "아직 우리에게 12척의 배가 남아 있어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출소 후 박 전 회장은 첫걸음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한 후, 과거 통일원에 근무한 통일염원을 담아 임진각과 자연보호 운동의 연장으로 소요산 탐방을 한 다음, 입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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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 친필 휘호 아래서 박준홍 회장 내외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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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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