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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총연합회 남문기 총회장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2012년 재외동포, 대대적으로 참정권 행사 할 것"
 이종납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0/11/18 19:27:10)

"2012년 재외동포, 대대적으로 참정권 행사 할 것"
미주한인총연합회 남문기 총회장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SPn 서울포스트, 이종납 칼럼니스트


남문기 회장
남문기 미주한인연합회장은 “재외동포들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대대적으로 참정권 행사를 할 것”이라며 “재외동포들을 위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1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 회장은 또 재외동포 참정권 행사로 동포사회 분열 가능성에 대해 "선거에는 어느정도 갈등과 분열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동포들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목적에 휘둘릴 동포도 없고 대부분 동포들은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나 후보한테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앙선거관위원회에서 재외국민참정권 실시를 앞두고 지난 14~15일 양일에 걸쳐 세계 21개국 26개 재외공관에서 실시한 모의선거 결과, 이들중 약 20% 정도만이 실제 투표에 참가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동포들의 참정의식 부족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이같이 반박했다.

지난 2009년 2월5일 공직선거법과 국민투표법 등 재외국민참정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된 후 재외동포 230만의 선택에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총선과 대선에서 특정후보의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이후 한나라당을 비롯한 여타 정당의 재외동포에 대한 구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남문기 미주한인총연합회장과 가진 일문일답

-최근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많은데 약 230만 명 동포 중 몇 %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국내에서 일고있는 재외동포 참정의식 부족 비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2012년 때부터 자그마한 국가는 많이 참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도 최소한 20% 이상은 참여할 것으로 봅니다. 20%라 해도 50만 이상이 투표하는 셈인데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정부가 어느 정도 홍보를 하느냐인데 한국보다 더 투표율이 높아지는 기적도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동포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고국정치에 관심을 표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20%라는 겁니다.”

-동포들이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을 이기고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 일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집나간 아들은 아들 아닌가요? 집을 나가 돈 벌어서 돈 부쳐주는 아들은 아들이 아니랍니까? 가문의 명예를 걸고 뛰는 아들이 진짜 아들 아닙니까? 외국에 사는 동포들도 한국의 한 부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이제 그런 이분법적인 편협한 시각은 바꾸어야 합니다.

실제로 동포들은 한국에 있는 사람보다 더 한국 사람들이고 더 진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않고도 진짜 한국을 대변하는 한국 사람들입니다. 동포들이 뼈빠지게 일해서 돈을 벌어 고국에 보냈는데 돈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는게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닙니까? 고국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2월 재외동포 참정권이 국회통과되자 기뻐하는 재외동포 지도자들(사진자료)
-자칫 국내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교포사회가 분열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시각이 많은데...
“그런 걱정은 정말 기우입니다. 국내에서도 지역간, 계층간 많이 싸워왔고 영,호남도 1,000년 이상 싸우고 있지만 그 사람들이 싸운게 아니라 몇몇 지도층 인사들이 그냥 이름 팔아먹고 악용한 것 아닙니까? 선거가 펼쳐지면 어느 정도 갈등이나 분열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청군백군으로 나눠 싸우면서 이렇게 커지 않았습니까? 지금 동포들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목적에 휘둘릴 동포도 없고 대부분 동포들은 합리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나 후보한테 투표를 할 것입니다.”

-처음 실시되는 선거라 투표장 등 선거인프라 부족과 선거관리 전문인력 부족이 우려되는데...
“이것이 문제입니다만....미국을 예로 들면 한국 땅 크기의 97배나 되고 미국 50개주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이 고작 10군데밖에 없는 총영사관에 가기 위해서 차나 비행기를 타고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국인 수준으로 많은 팀을 구성하고 순환투표소를 더 많이 설치하면 될 것같고 선거전문 인력도 더 많이 교육시키고 동포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방안을 찾으면 됩니다.”

-한글을 모르는 이민2-3세대들의 투표참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해소방법이 있겠습니까?
“한글을 모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투표에 참여하고 있고 운전면허시험도 한국말로 보는데 영어투표를 못할게 없지 않습니까?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요...”

-이중국적을 가진 동포들이 투표참여시 선거법 위반문제나 여론왜곡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나친 걱정입니다. 여기 언론이나 지도자들도 현명하기 때문에 동포들이 선거법을 위반해 가며 투표하도록 방치하지 않을거고요. 물론 일부 극좌파나 극우파 몇명은 법을 어겨가며 선거를 혼란시키기도 하겠지만 현지법이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포세계의 양식을 믿어야 나라를 다스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해외동포 참정권과 복수국적’ 출판기념회를 가진 남문기 회장(사진자료)
-인터넷투표나 선거우편제 등으로 통한 투표참여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제안하셨는데 이번 선거 때부터 즉시 도입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사실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가 여러 가지 불편으로 인해 투표율이 낮으면 그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선거우편제를 검토해 볼 수 잇는데 최근 외교부 조사에 따르면 주요선진국 16개국 중 미국이나 영국 등 9개국이 우편투표를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부정방지 대책도 마련되어 있어 도입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고, 인터넷투표도 네덜란드나 싱가폴에서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기술개발도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데 정부에서 인터넷투표는 아직 안된다고 하니까.....그래서 한국정부가 미국에 사는 동포들을 믿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남문기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어쨌던 정부가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정치력인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와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남 회장은 지난해 7월 250만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임기 2년의 미주총련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달에는 ‘해외동포 참정권과 복수국적’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남문기 회장 주요프로필
△경북 의성 출신 △건국대 행정학 학사·경영학 석사 수료 △미주 한인 최대 규모인 뉴스타 부동산 그룹 회장 △제28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미주 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장 △재미해병대전우회 회장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 △제21대 미주한인상공인협회 총회장 △소수민족기업협의회 한국인 대표 최우수 경영인상 △제23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저서 ‘미국 부동산’ ‘잘하겠습니다’ ‘미국 땅에 한인대통령을 만들자’ ‘해외동포 참정권과 복수국적’

(이종납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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