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태효과(Matthew effect)
시사정치경제 유머와 위트
-SPn 서울포스트, 고일남 논설위원

요즘 우리나라에서 마태효과(Matthew effect)란 말이 자주 사용된다. 성경 마태복음 25장29절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까지도 빼앗기리라(For to everyone who has shall more be given,and he shall have an abundance;but from the one who doesnot have ,even what he does have shall be taken away)'는 내용에서 나온 말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신앙을 강조한 비유이지만 내용을 직역하면 '부익부, 빈익빈'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성경이 지적한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다.

이 마태효과는 사회학자인 멜튼(Robert K.Merton)이 1968년에 처음으로 쓰기 시작하였다. 권력이나 경제력 또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은 사회로 부터 얻는 혜택이 누적(Accumulated advantage)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멜튼이후에도 여러분야의 학자들이 이 마태효과를 찾아 내었다.

이 마태효과가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다시 대두된 것은 우리나라의 지도자중에 군미필자가 많다는 것이고 이들이 누적된 혜택을 받아왔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천안함사건이 터지고 이를 수습하고 대책을 세우는 핵심 지도자들이 군면제자들이라는 점이 알려지고 나서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군면제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클 것이다. 차제에 희망자에 한해서 군경험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주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한달 이내로 병영생활을 하거나 주말을 이용하여 병영체험을 하도록 하는 방안등이다.'부익부,빈익빈'현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누진세라든지 상속세중과라는 제도를 만들었드시 군면제자인 지도자들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이 좋을 듯하다.

▣ 논설위원 교수 (고일남)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