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의 산다라박이 지난해 4월 뒤늦게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필리핀發 '섹시화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산다라박은 10일 한 매체를 통해 "필리핀의 이해못할 관행 중 하나가 바로 섹시화보 촬영"이라며 "당시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화보 촬영은 필수코스인 것처럼 인식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에게도 화보촬영 제의가 들어왔는데 잡지사를 운영하고 있던 방송사의 선배가 제안한 것이었다"며 "더욱이 사진이 실린 '우노'(UNO)라는 잡지는 당시 필리핀에서 나름 권위있는 남성잡지여서 믿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산다라박은 "하지만 스커트에 톱정도 입을 것이라는 선배의 말과는 달리 짙은 화장에 검정색 코르셋,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다"며 "이미 촬영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매니저도 없던 내가 상황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또 "사실 화보 개런티도 받지 않고 다만 관행을 따랐을 뿐인데 뒤늦게 화보를 본 팬들이 '돈이 얼마나 필요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일때 정말 속상했다"며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까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연예인이 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프런티어타임스)

[편집=서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