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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눈 음악회 “아하! 청장님도 가수시네요?”
 임재호 기자 (발행일: 2010/01/28 23:46:19)

희망을 나눈 음악회 “아하! 청장님도 가수시네요?”
-SPn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지난 25일 ‘꿈, 희망,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중구장애인 가족 초청 특별음악회에서 대기실을 방문한 정동일 중구청장과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가 환담을 나눴다.

▲ 정동일 구청장과 이희아 씨, 어머니 우갑선 씨 ⓒ중구 서울포스트

이날 무대에서 ‘어메이징’을 열창한 이희아 씨와 “불가능하다 할 때 도전하라! 가능한 것은 도전이 아니다.”라고 열강했던 어머니 우갑선 씨를 찾아 정동일 중구청장이 격려차 대기실을 방문했다. 정 청장은 “피아노도 연주도 감동이었지만 마치 영혼을 짜내는 듯한 목소리도 좋았다.”고 칭찬하자, 그는 “아직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겸손해 하면서 자신의 음반을 선물했다.

정동일 구청장도 “희아 씨의 어머니를 보니 부모님이 생각난다. 어버이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음반을 낸 나도 가수!”라고 하면서 ‘어버이의 사랑’, ‘망배단’ 등 자신의 노래가 담긴 음반을 선물하자 “아하! 구청장님도 가수시네?”하면서 즐거워했다.

가수 ‘란’과 ‘후니정’의 사회로 90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1부 ‘희망’은 강원래씨가 등장해 “처음 교통사고를 당했을 땐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며 의사에게 물 컵을 집어던지기도 했지만 4년 후 나는 휠체어를 타고 다시 춤추게 됐다.”면서 자신의 뒤에서 ‘새로운 쿵따리샤바’로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지켜준 가족과 친구 구준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트롯가수 성호진이 ‘내게로 시집와’와 메들리로 한껏 무대를 달군 다음에 2부의 ‘꿈’은 이희아 씨가 맡았다. 이 씨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매일 10시간씩 5년 6개월 동안 연습해 마침내 성공했고, 그 뒤에는 역시 늘 어머니가 있었다. 이 씨는 또 “청장님이 복지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장애우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씨의 피아노 반주 속에 등장한 시각장애인 가수 김국환이 강산애의 ‘넌 할수 있어’를 열창한 후 효리를 울렸다는 ‘심장이 없어’를 가수 ‘란’과 함께 불렀다. 이어서 자신의 심정을 노래한 ‘안보여’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슈퍼스타K>에 도전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온 김국환은 가수라는 험한 길에 도전하는 자신의 얘기와 각자의 삶의 목표에 도전하는 모든 장애우들에게 힘을 내라면서 전 출연진과 함께 ‘거위의 꿈’을 부르며 음악회를 마쳤으며 남산골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이현학’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장애인 복지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구에서 가족장애에 대한 극복사례를 음악회라는 형식으로 조명하여 장애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했다.

정동일 청장은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는 장애우와 아픔을 겪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 자리가 장애우와 그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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