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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연초 폭설 풍경 - 국회와 망우공원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0/01/05 20:45:46)

[포토] 연초 폭설 풍경 - 국회와 망우공원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국회 눈마당 ⓒ양기용 서울포스트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퍼부은 눈은 수도권에 최대의 폭설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쯤 25.8cm로 지금까지 서울 지역 하루 최대 적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69년 1월 28일 25.6cm를 넘어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이래 73년 만에 가장 많은 양. 이 '눈 폭탄'으로 인해 수도권 도심 교통은 완전 마비되었고 관공서 등은 종일 제설작업에 매달렸다.

인천도 22.3cm의 적설량으로 1973년 12월 22일 30cm에 이은 일최대 적설량 2위를 기록했다. 한편 73년 이후 하루 가장 많은 적설량은 울릉도 지역으로 150.9cm를 기록한 바 있다.


눈이 개인 오후에 카메라를 들고 북한산 조망이 좋은 망우산을 올랐는데 구름이 꽉 껴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공원묘지입구 자판기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에 몸을 추스리고 내려 오는 샛길이 뽀드득 뽀드득~~.

봉분에 내려 앉은 눈은 소담스럽다. 그러고보니 서양의 궤짝같은 묘지나 십자가만 세워 놓은 것은 을씨년스러울텐데 한국적 무덤은 아름다운 원형의 미감이 참 좋다. 저 땅 속에서 하늘을 쳐다보고 누워 있는 나의 조상들, 미래의 나와 우리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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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회에 갔다. 진입로에 쌓아 둔 눈더미가 대리석 본관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국회건물은 볼 때마다 청나라식 모자를 쓰고 있는 느낌이다. 덕수궁옆 지금의 서울시의회에서 여의도로 옮겨올 때 누가 주도적으로 설계했는지 모르지만 우리풍도 아니고 어느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그저 돌로 쌓아 놓았다는 느낌 뿐.
사무실서 기다리면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짧은 소식을 읽었다. 8선 의원(두번의 국회의장)으로 연세대에 '이만섭 홀·한승수 홀'이 생긴단다.
이만섭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박정희 대통령한테도 직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이명박정부에까지 소위 깐깐한 분이시다. 젊을 때 사진은 영화배우같기도 하고...

▲ 망우공원길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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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면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질 돌담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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