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31일 경찰청으로부터 2004년~2008년도까지 지역별 5대 범죄 발생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강간과 절도범죄의 경우 2004년도와 비교해 2008년도에는 40%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력이 6.7%, 살인도 2.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도는 5대범죄 유형 중 유일하게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2007년도까지 꾸준하게 감소추세이던 것이 2008년도에는 다시 357건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5대범죄 발생률을 비교해보면(2008년 기준) 인구 1만명당 범죄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167.9), 광주(163.8), 울산(140.6), 강원(120.2) 등의 순이며, 범죄율이 낮은 지역은 전북(97), 경남(99.5), 충남(99.8) 등의 순이었다.


한편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의 수는 경기도가 7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626명, 경남 586명, 울산 581명 등 순으로 많았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의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 402명, 강원 408명, 제주 409명, 서울 42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강원도는 다른 시도에 비해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범죄발생 건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강간과 절도가 대폭 증가한 이유를 심층분석해 사회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범죄예방을 위해 관할지역의 범위와 인구수를 감안해 적정 수의 경찰관을 배치 또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범죄유형별 발생시간,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성 등을 심층 분석해 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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