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혜전(좌), 강충모(우)

[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5시 376회 정기연주회 ‘Fantasie’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의 시작은 포레의 ‘파반느’이다. 이는 이탈리아어인 ‘파포네(공작)’에서 온 말로, 16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장중하고 위엄 있는 분위기의 춤곡이며 정교하고 날렵한 세련미와 서정이 느껴진다.

이어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피아니스트 강충모, 이혜전이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20세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아름다운 선율에 풍부한 화성, 자유로운 조성변화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강충모, 이혜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부 피아니스트로 “평생을 맞춰온 호흡”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협주곡 연주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연주된다. ‘표제적 교향곡’은 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했던 베를리오즈가 작곡한 곡으로, 5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고통받던 한 예술가가 아편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는데, 아편의 양이 치사량에 미치지 못해 혼수 속에서 온갖 환각을 겪는다는 이야기이다.

공연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7세부터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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