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김평수 기자=] 비빔밥도 이제 입맛대로 골라먹고 즐기는 시대가 왔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순창군이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신동화식품연구소와 컨소시엄을 통해 맞춤형 비빕밥을 비롯해 테이크 아웃 비빔밥, 프랜차이즈 비빔밥 등을 다양하게 개발했다.

이들 기관들은 10일 오후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전북도 등 비빔밥 연구개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빔밥산업세계화육성사업 개발성과 발표 및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비빔밥 개발 성과발표회에서는 기능성맞춤형비빔밥과 Take-out비빔밥, 프랜차이즈비빔밥, 장류․퓨전소스 등 총 27종을 선보이고 시식회를 통해 비빔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웰빙음식을 선호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항산화 활성의 식재를 이용한 ′항산화비빔밥′, 당뇨환자에게 권하는 ′당뇨식비빔밥′, 고혈압환자를 위한 ′해조류비빔밥′ 등 건강 맞춤형 비빔밥 3종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비빔밥산업 세계화를 위해 새로 개발된 프랜차이즈용 비빔밥에는 토마토고추장소스와 구운닭가슴살비빔밥, 매실고추장으로 맛을 낸 장어구이와 현미비빔밥, 다래고추장소스를 곁들인 해산물비빔밥, 오리주물럭과 보리녹두비빔밥, 4인 산채비빔밥, 누룽지비빔밥, 비빔밥스테이크, 낙지비빔밥, 치킨데리야끼비빔밥 등 10종의 비빔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수출형 장류 및 퓨전소스로는 소고기비빔밥소스, 새우비빔밥소스, 호두비빔밥소스, 멸치비빔밥소스, 명태포비빔밥소스 등 5종이 개발됐다.

이날 시식회장에 참석한 전북도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전라북도의 비빔밥은 전통의 맛을 지키는 방향과 전통의 맛을 기반으로 새로운 맛을 개발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먹는 재미를 안겨줄 수 있도록 다양한 비빔밥을 개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북음식의 경쟁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비빔밥세계화사업단 양문식 단장은 “비빔밥의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해 전통식 비빔밥 외에도 다양한 비빔밥을 개발해 전라북도를 비빔밥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