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보! 당신에게 바치는 시!!

부부는 오백생의 인연이랍니다.
환경이 주어진다면
사내로 태어나서
한번 멋지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일의 희망을 걸고
당신을 위해 한 약속
가슴에 새겼습니다만.

세상은 얼마나 험하기에
먼 길을 하염없이 가는가.

여보. 당신이 있기에 오늘이 있다고
마음의 안정은 되었어도
행복을 주는 나 이 모든 것은
너무나 . 너무나 미약하구려.

그 어느 날 병마와 싸움에서
“엄마는 나를 왜 ? 낳았는고.”
괴로워 할 때
몸 둘 바를 모르는 나 자신
가소로웠습니다.

여보. 당신. 우리 이렇게 늙어
마음도 쇄약하고 몸도 쇄약 하니
약속과 다짐이
거짓이라고 자심 되구려.

세월 지나 당신에게 올리는 선물
여보. 당신에게 바치는 詩
눈물 젖은 詩 당신에게 바칩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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